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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야! 불이야!"


소하2동 미도2차 아파트에서 갑자기 비상벨이 요란하게 울리고, 2층 복도에서는 자율방재 대원이 "불이야! 불이야!"라고 외쳤다. 1층에 있던 자율방재 대원들은 소화기를 들고, 소화전에 호수를 끌고 밖으로 나와 피스톨 관창(소방호수 앞에 달릴 것) 손잡이를 당겼다.

11월 10일(목) 오전 11시 소하2동 자율방재단(단장 남궁용현) 소화전 훈련상황이다.

광명시 자율방재단(단장 구필회)과 광명소방서(서장 김건우)는 화재 위험이 높은 겨울철을 맞아 갑자기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찾아가는 소방 교육을 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인근 아파트 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교육에선 소화기와 소화전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이 진행됐다.


구필회 광명시자율방재단장은 "태풍이나 폭설 같은 자연적 재난은 뉴스를 통해 미리 대비를할 수 있는데, 우리 지역이나 이웃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재난은 대비하기 쉽지 않다."며

"피해자가 가족이 될 수도 있고, 내가 될 수도 있으니, 교육 내용 잊지 말고 만약에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에서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오른쪽 옆구리에 소방호스를 끼고, 오른쪽 다리는 45도 방향으로 벌리고, 피스톨 관창 손잡이를 당겨 물을 쏘는 방법을 배웠다.

또 피스톨 관창 헤드를 돌려 직사, 분사, 워터커튼(화기차단 및 수막형성) 하는 방법도 실습했다.


교육관은 "불이 자신에게 덮치면 피스톨 관창 헤드를 빨리 돌려 워터커튼으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을 받던 아파트 주민의 "우리 아파트 소화전 호수 앞에는 지금 사용하는 것과 다른 것이 달려있는데 이건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소방관은 "이건 오래된 아파트에 있는 직사노즐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며 "분사와 워터커트가 가능한 피스톨 관창으로 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은경 소방관이 소화기 사용법을 설명했다. 김 소방관은 "사람들이 당황하면 소화기 손잡이를 누르고 레버를 당기는데, 손잡이를 누르지 말고 레버를 당겨야 빠진다"며 "화재 진압 시 바람을 등지고 소화기를 분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직접 소화기를 사용하려 했지만, 준비한 소화기에 압력이 부족해서 시범을 보이지 못했다. 김 소방관은 "소화기 압력게이지가 녹색에 있는지 항상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심폐소생술(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강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처음으로 교육에 나왔다는 광명5동 자율방재단 박승순 단장이 교육을 진행했다.

박 단장은 첫 교육이라 그런지 손을 떨며 약간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한 명 한 명에게 친절하고 자세하게 심폐소생술을 가르쳐줬다.


참석자들은 보기에는 쉬어 보이는데 막상 해보니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교육을 함께한 조옥순 소하2동장은 "비상시 사용하는 장비들이 작동이 잘되는지 훈련과 연습이 중요한데, 이렇게 실제 훈련을 해보면서 유사시 대응력을 높일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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