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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를 향한 꿈', KTX광명역에서 출발하는 유라시아대륙철도


"KTX광명역을 출발한 유라시아 대륙 열차가 북한을 거쳐서 중국 훈춘과 단둥을 거쳐 러시아 하산, 블라디보스토크를 지나 저 멀리 유럽을 달리는 모습, 생각만 해도 감격스럽지 않습니까?"

"우리 고구려 조상들이 말달리던, 우리 선구자들이 항일독립운동을 하며 말달리던, 그리고 나아가 칭기스칸의 몽골 기병들이 말달리던, 만주와 중국과 몽골 대륙을 달리는 철마, 생각만해도 가슴이 시원해지지 않습니까?"

11월 22일(화), ‘유라시아대륙철도 시대의 KTX광명역 활용 방안’ 세미나, 기조강연에 나선 경기대 손혁재 교수의 목소리가 점점 고조되고 있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명강연을 이어가던 손 교수는 "한반도 경제위기,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중단 등, 냉각된 남북관계 속에서 대륙철도로 남북이 만나 대화를 한다면, 관계 개선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당장은 현실성이 없어 보이는 대륙철도가 남북 관계를 이어주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어서, "520년 전 오늘. 1497년 11월 22일, 포르투갈의 바스쿠 다가마가 아프리카 희망봉을 지나 인도로 가는 동방항로를 개척한 날"이라며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서 세미나를 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KTX광명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이 되는 것은 범대위의 업적도, 양기대 시장의 업적도 아니라, 바로 우리 35만 광명시민의 경사가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가는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제가 광명시민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가 말씀드리면서 기조연설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손 교수의 기조연설이 끝나고, 광명시와 ‘KTX광명역 교통·물류 거점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준비한 세미나가 시작됐다.




주제발표 및 토론회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경석 공주대 교수는 “KTX광명역과 연계한 물류·비즈니스 복합거점을 확보해 유라시아대륙철도의 고속 물류 기능을 선점해야 한다”며 "서울 우회 노선 확충, 국제터미널과 국제 교통서비스센터 설치 문제가 장기과제"라고 밝혔다.


서종원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인천․화성 등과 연계한 한중 해저터널 구상을 제시하고, 광명을 기점으로 철도와 해저터널 연계한 환발해(環渤海) 메가 경제권을 개발해 경제거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기원 KG엔지니어링 이사는 “접근성이 우수한 KTX광명역을 국제 쇼핑 특구로 개발해 KTX광명역세권의 위상을 강화하고, 주변 도시와 연계해 동서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광역 접근성을 고려한 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류재영 한국항공대 교수의 사회로 열린 토론에는 이백진 국토연구원 박사, 최병국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 조미수 범대위 운영위원, 허기용 푸른광명21 실천협의회 사무처장이 참여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되는 KTX광명역의 교통·물류 거점화 전략과 KTX광명역의 기반 조성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개회사와 환영사


백남춘 범대위원장은 "국책사업으로 진행된 엄청난 시설의 KTX광명역이, 정치적인 이유로 중간역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았으나, 광명시민과 시민단체가 나서서 10년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투쟁한 결과, 이제는 번듯하게 역세권이 개발됐고, 내일은 유라시아로 가는 꿈을 갖게 됐다."며 "우리가 불행하게도 통일이 되지 않아 중간을 건너지 못하지만, 통일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해서 유라시아로 가는 꿈을 이루어 내자"고 강조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KTX광명역이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대륙을 관통하는 교통·물류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국 훈춘과 단둥, 러시아 하산과 협약을 맺었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KTX광명역을 통해 통일과 동북아 경제영토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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