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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가수 김백근이 쌓아 올린 쌀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농사를 짓고, 수확할 때쯤 논두렁에서 콘서트를 하고, 그 수익금으로 쌀을 사서 기부하는 농부가수 김백근. 보통 사람이면 이 중 하나도 하기 힘든 일을, 어떤 의식처럼 6년째 이어오고 있다.

6년째 기부한 쌀이 어느덧 600포. 11월 30일(수) 오전 9시 논두렁콘서트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산 20kg 쌀 71포를 기부하기 위해 광명시청을 찾았다.

그는 "노래하는 농부라는 타이틀로 함께 했던 분들의 마음과 훈훈한 정을 전달하자는 의미에서 쌀을 기부하게 됐다"며 "쌀이라는 것은 식량이고 주권이고 먹거리이기 때문에 쌀을 전달함으로 쌀의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처음에는 600포나 모일 줄 몰랐는데, 농사나 음악이 그렇듯 기부도 '티끌 모아 태산'이란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백근 씨는 사회복지협의회 서일동 회장과 복지정책과 김주학 과장과 함께 양기대 시장실로 자리를 옮겨, 간단한 기념촬영을 하고 다과를 즐기며 이야기를 나눴다.


양기대 시장은 "요즘 세상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쌀과 라면을 원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렇게 쌀을 기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시에서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서 누구한테 무엇을 주는지 스크린하고 있다"며 "소중한 쌀이 정말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일동 회장은 "어려운 사회 약자를 위해서 배려해 주시고 사랑으로 섬기는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회복지협의회에서도 그런 기부자 뜻을 잘 받들어서 골고루 널리 세상으로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과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양기대 시장은 "5년 전에 김백근 씨 기사 나갔던 것 같은데, 이번에 광명소식 사람들이란 코너에 조그맣게 인터뷰 기사 내보내서, 좋은 일 하는 의미 있는 사람 홍보해주어야 기사를 접한 사람들이 자신도 하고 싶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은 김백근 씨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최효정 본부장에게 농협 하안지점에 맡겨둔 쌀 보관증을 전해주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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