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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세권 1단지 소음·분진 피해 대책 간담회


기아자동차 공장과 인근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광명역세권 휴먼시아 1단지 주민들에 대한 대책 간담회가 16일(화) 1단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단과 조화영 시의원, 광명시·기아차·소방서·LH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단은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미세먼지(악취)로 주민들이 죽어가고 있다. 특히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기아자동차 공장과 접한 4개 동(110동, 111동, 112동, 113동) 주민들의 고통은 심각하다며, 현재 4개 동 복도 2/3 정도는 창문을 달아서 막았는데 나머지 창문을 달지 않은 복도도 창문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소방서에서 나온 담당자는 복도를 전부 막으려면 소방법에 따라 실내에 소방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아차에서는 관련 법규 문제만 해결되면 창문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LH 관계자는 스프링클러 설치는 단순히 배수관만 빼서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재연설비 등 여러 설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이나 건물 하중 문제가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단은 소방법을 완화하는 방법, 창문을 완전히 밀폐하지 않고 일정 부분 공간을 마련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진 못했다.

한편 아파트 입주자 대표단 사이에서 문제의 원인이 소음과 악취를 발생시키는 기아차에 있다는 의견과, 공장 바로 앞에 아파트를 건설한 LH와 이를 승인해준 광명시에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고함이 오고 갔다.

또한 입주자 대표단은 아파트 건설 당시에는 아파트 주변 도로에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지만, 지금은 역세권이 개발되면서 교통량이 몇 배로 늘어나 소음과 미세먼지가 상당하다며 방음벽을 설치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해결책을 찾진 못했지만 입주민과 관련 기관 담당자들은 향후 해결책을 모색하자는데 협의하고 다음 회의 일정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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