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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동네아저씨, 김영준 예비후보 개소식


평범하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짙은 쌍꺼풀에 선한 눈빛. 시장에서 산듯한 윗도리에 편한 바지를 즐겨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그다.

외모만큼이나 말투와 표정도 구수하다. 사투리가 섞인 말투에 인상 좋은 너털웃음. 영락없는 동네 아저씨 김영준 씨가 도의원에 도전한다.

그는 6년 동안 백재현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고 있는 인연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평범한 그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학력을 공개했을 때,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뭐야, 진짜 서울대야", "맨날 오토바이 타고 다니고 동네 아저씨처럼 생겼는데 서울대 출신이었어", "우리가 아는 그 서울대라고"

사람들은 동네 아저씨 같은 그가 '서울대학교' 출신이라는 것에 적잖이 놀라는 눈치였다. 그도 그럴 것이 남자들이란 대게 술자리에서 '내가 왕년에...'로 시작하는 군대·학교·돈·여자에 관한 자랑을 하기 마련인데, 그에게서 그런 말을 들었다는 사람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2일 당내 경선에서 이기고 더불어민주당 광명1선거구 경기도의원 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3일(일) 그가 사람들 앞에 섰다.

그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자리에서, 육사에 들어갔으나 허리를 다쳐 자퇴하고 서울대에 들어간 사연과, 군대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ROTC 장교로 대위까지 군 생활을 한 과정을 이야기했다.

전역 후 건설업을 했고, 친형님의 소개로 백재현 국회의원을 만나 보좌관 생활을 하며 정치에 입문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고3 때 만나 지금까지 만나고 있다는 집사람과,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가족들, 그리고 30년 동안 친엄마처럼 챙겨준 형수를 사람들에게 소개했다. 공부 못해도 좋으니 최홍만처럼 크게만 자라 달라고 이름을 김대만이라고 지었는데, 진짜로 최홍만처럼 크게 자라서 효도를 한다는 막내아들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개소식에는 그를 응원하는 정치인과 지인들이 선거사무소를 가득 메웠다. 백재현 국회의원은 "광명에서 지금까지 정치를 함께 했던 후배 정치인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누구를 뽑으라면 자신 있게 김영준을 선택할 것"이라며 그를 칭찬했다.

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는 "김영준 후보를 쭉 옆에서 봤는데, 어떤 상황이 생기면 그것의 전체적인 상황을 살피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판단하고 결정한다"며 경기도에 가면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신제 더불어민주당 고문은 "김영준 후보 친형님하고 친분이 있어 같이 만나서 얘기도 하고 굉장히 친한 사이로 지냈는데, 나중에 서울대학교 출신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며 "성실하게 어떤 일이든지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을 열심히 잘하는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내가 신겨 주는 파란 운동화를 신으며 "시민의 두 바퀴로 동네방네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다짐하며 이번 선거의 자신감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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