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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운동장,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후보 경선 '1' vs '1+2'


지난 3월 12일 '경남민주언론 시민연합'에선 특정후보 지지선언이 '묻지마 투표'를 유도해 정책선거를 방해한다며 '특정후보 지지선언 언론보도 자제 요청'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해당 단체는 "당내 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후보자들의 세 과시 지지선언은 유권자를 무시하고 정책선거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며 공정선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지지선언을 이제부터 언론에서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 경남민언련 페이스북

지난 4월 6일에는 표창원 국회의원이 자신의 SNS 계정에 "당내 선거 절대중립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며 어떤 예비후보도 지지 응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4월 17일에는 강수훈 더불어민주당 광주동구청장 예비후보가 "세월호 4주기였던 어제 아직 청산하지 못한 적폐를 확인했다"면서 "구태정치의 표본인 특정후보의 지지선언을 거부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처럼 당내 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관행처럼 이어진 특정후보 지지선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8일(화) 광명에서도 특정후보 지지 논란이 일었다.

문제의 발단은 더불어민주당 김경표·박승원 예비후보의 당내 경선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된 두 명의 후보자가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며 시작됐다.


8일 오전 9시42분 김경표 예비후보 측에선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 문영희·김성순, 김경표 지지 선언'이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컷오프된 문영희 예비후보는 "김경표 후보와 소통해 보니 진정성이 느껴졌고 시장의 권한을 시민과 함께 하려는 마음이 전달돼서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지 사유를 밝혔고,

같이 컷오프된 김성순 예비후보는 “저의 정책과 민주당이 추구하는 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후보가 김경표 후보뿐임을 확신했다”며 "김경표 후보가 민주당 광명시장 경선에서 승리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승원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3시에 광명시청 본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고 낡은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사회 곳곳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이라는 낡은 정치관행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저는 시민을 볼모로 행해지는 낡은 정치적폐를 거부하고 오직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는 당원동지들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당당하게 시장경선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정후보 지지선언이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당내 경선은 10일~11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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