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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등굣길


등교 시간인 오전 8시 30분에서 9시 사이, 서면초등학교 주변 좁은 보행로로 서면초·안서중·경영회계고 학생들이 일시에 몰리며 곳곳에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

광명시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에 '안전보행자시스템'을 설치하고, 횡단보도 진입부 보도에는 '신호연동 LED점자블럭'과 '노란 발자국'를 설치했지만, 이곳에서는 실효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면초·안서중·경영회계고 학부모회는 보행량에 비해 좁은 보도가 문제라며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버스에서 내린 학생들과 아파트 단지에서 내려온 학생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서 있는 농협 앞 보도. 그렇지 않아도 좁은 이곳에 판넬 벽이 생기며 더욱 좁아졌다.


좁은 보도와 주차된 차량 때문에 학생들이 개운아파트 방향 차도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려는 우회전 차량이 학생들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신호가 바뀌자 학생들이 차량과 시설물 사이를 위험하게 지나간다. 버스에서 늦게 내린 학생들이 대로를 횡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아파트 쪽에서 오는 학생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전력 질주해 대형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서면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최근 KTX광명역세권이 개발되며 이곳에 차량 통행량이 증가했다. 최근 정체가 심해지며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정체가 심하고 내리막길에 있는 횡단보도라 학생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하는 구간이다.


안서중·경영회계 진입로. 이곳은 차도와 보도가 구분된 도로로 학생들은 보도로 다녀야 하지만, 2명이 걸어가기에도 좁은 보도에는 통행을 방해하는 시설과 적치물이 놓여있다.
안서중학교 김미자 학부모회장은 "등교 시간에 일시에 몰린 아이들이, 좁은 보도보다 차들이 다니는 차도를 이용해서 등교하는데, 항상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 길을 지나가는 운전자들이 아이들에게 화를 내거나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학생들 안전을 위해서 보도를 넓히거나 등교 시간에 일시적으로 차량을 우회하는 등의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운데만 높은 횡단보도 턱도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서중학교 교통지킴이를 하고 있는 김선영 씨는 "다른 곳은 횡단보도 턱이 없는데, 서면초등학교 앞에 있는 두 개의 횡단보도만 가운데가 높게 되어있어, 어른보다 부주의한 아이들이 이 턱에 걸려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아이들 안전을 위해서 이런 것은 바로 조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방향 진입로. 경사가 가파르고 바닥이 미끄러워, 학생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넘어지기 쉽다.
아이들 안전을 위해 지난 5월 25일 소하지구대에서 서면초·안서중·경영회계고 학부모회 대표들이 모여 담당 경찰관과 간담회를 열었다.
소하지구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행교통량에 적정한 보도를 설치하고 보차도 분리대를 설치하여 차량과 학생들을 분리하여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며 "향후에는 경찰, 시청 등 관계기관 회의와 주민 공청회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하반기 안에 공사를 완료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서중학교 김미자 학부모회장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마음이 항상 불안하다"며 "아이들 안전에 관한 문제니 만큼, 광명시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빠른 시일내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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