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er Ads

Breaking News
recent

하안동, 녹물과의 전쟁


<사진 출처 : 광명시청>
17~18일 이틀 동안 진행된 하안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아파트 '녹물'에 관한 질문이 가장 많았다. 특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세입자들은 광명시의 강력한 조치를 주문하기도 했다.

금천구에서 하안11단지로 이사왔다는 주민은 "이사 온 첫날 녹물 때문에 멘붕이 와서, 계약 위반 아니냐고 부동산에 따지기도 했다"며 "강제적이라도, 시에서 정말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 세입자라서 고통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세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여기에 살지 않는 집주인들은 돈이 들어가는 거라 별로 관심이 없다"며 "주인들이 교체를 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조치해서, 주인들이 충당금을 더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단지에 산다는 통장은 "일주일에 최하 2~3번 녹물이 나온다"며 "녹물이 인체에 해로운지, 해롭지 않은지 수질검사를 해서 각 동에 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냉온수관 20년이면 교체하도록 하셨는데, 27년이 됐기 때문에 계속 (녹물이) 나오고 있다. (광명)시나 나라에서 법을 정해서, '20년 후에는 냉온수관을 교체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라고 강력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하안4단지 주민은 "이번에 저희 4단지가 노후급수관교체 사업을 신청했는데, 5단지도 신청한 거로 알고 있다. 여기에 시의원님들도 계시지만, 시장님이 힘을 쓰셔서 이번에 꼭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양기대 시장은 "제일 가슴 아픈 게 매일 녹물을 먹는다는 말인데. 노후급수관 교체 사업을 할 때 제일 먼저 하안동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다. 수질검사는 정수과에서 하도록 하고, 노후급수관 교체를 제일 우선으로 하겠다. 재정 여유 있으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 건강이 제일이다. 다른 예산 조절해서라도 이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안 현대2단지 주민은 "96년부터 법이 개정돼 녹물이 생기지 않는 급수관을 사용한다"며 "95년에 지은 2단지도 녹물이 나오는 급수관을 사용했는데, 94년 이전 아파트만 노후급수관교체 사업을 신청할 수 있어, 2단지만 쏙 빠진다"고 언급했다.

양기대 시장은 "조례를 바꿔서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수도배관 부식으로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와 불편을 겪는 시민을 위해 ‘공동주택 노후 급수관 교체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1994년 이전에 준공돼 부식이 심한 아연강관으로 시공된 아파트의 공용급수관을 바꾸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댓글 없음: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