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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고속도로 보다 영서변전소 문제가 더 심각"


23일(목),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관련 주민 간담회가 광명도서관(구 중앙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민자고속도로 '지하화'를 요구하던 일부 주민들이 '지상화'로 마음을 바꾼 이유를 들어보고, '지하화'와 '지상화'로 나뉜 주민들 사이에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시에서 마련한 자리로, 양측 주민들의 격렬한 논쟁이 있을 거란 예상과 달리 대다수 주민은 "민자고속도로보다 영서변전소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

원광명 IC유치 공동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주민 바람은 건강 보호와 재산권 유지와 원광명 개발인데, 영서변전소 때문에 암 발생하고 고통에 시달리며 사는 실정"이라며 "영서변전소 이전이나 전자파 차단 없이는 원광명 개발과 공공주택 분양은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원광명 발전을 위해서는 영서변전소가 지하화해야 한다. 철탑 모든 걸 다 지하로 하고 개발을 하게 해 달라. 전자파로 인해 돌아가신 양반이 90%"라며 "영서변전소 지하화하고 4만8천 평 대지 위에 종합공원 신설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외에도 "영서변전소가 저기에 있는 한 원광명 발전은 없다"

"지하로 하면 보상 하나도 안 해주고, 지상으로 하면 보상을 해주겠다고 국토부에서 갑질을 하고 있다. 지하로 하든 지상으로 하든 원광명을 같이 개발시켜줘야지, 지금 주민들 이간질하고 있다"

"지금 곡해를 하고 계시는데 지금 이 사단이 난 이유는 전자파 때문이다. 영서변전소가 저기에 있으면 LH 할아버지가 와도 원광명 개발 안 된다"

"철탑 세운다고 내 땅 가져가서 맹지를 만들었다. 당신들 칼 안 든 강도다"

"원광명 주민들이 한전과 재판해서 승소했는데 4억을 왜 광명시에 주냐? 원광명 주민에게 돌려줘라"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전자파로 죽어가는...


한전 관계자는 "전자파의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은 83.3µT(마이크로 테슬라)로 12월 27일 영서변전소 울타리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0.08µT가 나왔고, 135m 떨어진 곳에서는 전자파가 거의 안 나왔다. 그리고 영서변전소에서 발생하는 건 전자파가 아니라 60Hz(헤르츠)의 전자계다"라며 "전자파가 암을 일으킨다는 유해성은, 현재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전 관계자의 주장에, 원광명 주민들은 "마을에 있는 식당에서 돌아가는(아날로그) 기계로 전자파를 측정했는데, 360도 돌면서 (기계가) 감당을 못했다"

"영서변전소가 생기고 50여 명이 돌아가셨는데 거의 다 암이다. 이런 거 이야기하면 땅값 떨어진다고 주민들한테 욕먹고 맞아 죽는다"고 밝혔다.

양기대 시장은 "돌아가신 분들이 영서변전소 때문에 다 암으로 돌아가셨다는데 제가 아니다 기다를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고, 마을 대표들하고 공식적으로 전자파 측정해 보고, 필요하다면 주민들 건강이 전자파 때문에 그런지 시 예산을 들여서 역학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상화 vs 지하화


지상화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 원광명 IC유치 공동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처음에 원광명 600m 전 구간이 지하인지 알고 지하화에 찬성했다. 집회를 위해 세종시까지 간 적도 있다"

"하지만 작년 가을에 보니 250m는 지상식 지하화였다. 땅에다 유튜브 관을 엎어서 터널식으로 만드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지하로 하나 지상으로 하나 어차피 지상이다"

"또 지상화로 하면, 원광명 지역에 고속도로 IC(인터체인지)와 휴게소를 만들 수 있고, 영서변전소 차폐 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명시청 도로과장은 “원광명에 IC를 설치하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정체인 원광명에서 광명사거리 구간이 더욱 혼잡하게 되고, 결국 도로를 확장해야 할지 모른다"

"또 인근에 IC와 휴게소가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원광명 지역에 IC와 휴게소를 설치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기대 시장은 "보금자리 지구로 결정이 됐을 때, 백재현 국회의원이 영서변전소를 지하화하는 것을 심도있게 진행하다가 보금자리 해제되면서 여기까지 왔다"

"광명에 학온동, 원광명, 옥길동 지역의 황금에 땅을 어떻게 해서든지 LH와 함께 제대로 개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여러분의 이익을 전제로 마을별로 묶어서 큰 틀에서 개발하면 영서변전소 문제도 일시에 해결될 것이다"

"시간을 준다면 많은 변화가 생길 거라 본다. 문제를 크게 풀 수 있는 방법이 있고, 크게 안 됐을 경우, 마을 빨리 개발해서 영서변전소 차폐하고 주민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지상화 문제는, 원광명 주민들이 지하화 반대하고 있는데, 지상화했을 때 토지주나 보상받는 분들 좋을 수 있겠지만, 대다수 주민은 토지주가 아니다"

"또 성처럼 지상으로 갔을 때, 마을 개발할 수 없다. 고속도로 때문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들어오기 힘들다. 서서울에서 이래저래 하니까 돈 받고 끝내자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후폭풍 감당 안 된다"

"지금까지 지상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자세히 얘기를 안 했는데,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어떤 방법이 있는지 더 논의를 해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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