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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4일, 논두렁 콘서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추수가 끝나고 한해 농사를 마무리할 때쯤 가락골에서 열리는 농부가수 김백근의 논두렁 콘서트가 11월 4일(토) 오후 3시 노온사동 189번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논두렁 콘서트의 제목은 'Hymn'(힘)이다. 찬송가나 신을 찬양한다는 뜻으로 쓰이는 이 단어가, 김백근 씨에겐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해준 하늘에 대한 감사와 찬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사실 김백근 씨에게 'Hymn'이란 단어는 젊은 시절 밴드를 하면서 불렀던, 바클레이 제임스 하베스트(Barclay James Harvest)의 'Hymn'이란 곡으로 익숙하다.

그때는 잘 모르고 불렀던 노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31년 동안 자연 속에서 농사를 지으며 느낀 감정이 이 노래에 담겨있었다. 김백근 씨는 그 감정을 이렇게 말했다.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하늘을 원망했어요. 가뭄이나 장마, 무더위가 오면 하늘 탓을 했죠.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혹독한 가뭄 속에서도,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 속에서도 인간이 욕심만 내지 않으면 자연은 우리에게 먹거리를 줬어요. 이제는 하늘을 신뢰하고 하늘에 감사해요.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여러분과 이런 감정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농부가수 김백근의 논두렁 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쌀을 사는 데 사용된다.

김백근 씨가 작년까지 기부한 쌀이 600포다. 그는 작년에 광명시청에 쌀을 기부하며 "노래하는 농부라는 타이틀로 함께 했던 분들의 마음과 훈훈한 정을 전달하자는 의미에서 쌀을 기부하게 되었는데요. 쌀이라는 것은 식량이고 주권이고 먹거리이기 때문에 쌀을 전달함으로 쌀의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의미도 담겨 있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백근 씨는 "매년 농사를 짓는 것도 힘든데 콘서트까지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생길 때가 있다"며 "콘서트를 준비하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지만, 항상 도와주고 함께 해주신 분들이 계시기에 지금까지 이어오게 됐다"며 논두렁 콘서트에 관심을 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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