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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비전센터 수영장, "서비스는 줄이고 요금은 인상"


여성비전센터 수영장 이용료를 성인기준 월 6만5천에서 7만5천원으로, 일일이용료를 3천원에서 4천원으로 인상하는 조례 개정안이 11일(수)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조례 개정안 설명에 나선 담당 과장은 "여성비전센터 수영장은 2008년 개장 이후 10년 동안 이용료를 동결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관내 다른 수영장과 비교 시 많게는 2만3천원에서 적게는 6천원 정도 이용요금이 저렴하다"며 "수영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성인 기준 월 이용료를 1만원 인상하고 일일 이용료를 1천원 인상하고자 한다"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질의에 나선 안성환 시의원은 "충분히 비용 인상이 필요함에도 인상 폭이 큰데, 시민들 민원 소지 있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담당 과장은 "인근 수영장하고 비교해 봤을 때 많이 저렴하고, 수영장을 운영하는데 막대한 지장이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안 의원은 불가피한 상황 잘 공지하셔서, 충격 완화를 위해 늦게 인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담당 과장은 충분히 공지해서 7월부터 인상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질문에 나선 김익찬 시의원은 "적자가 난다는데 그럼 적자 자료를 달라"며 "제가 알기로 내용 다르다. 얼마 전 예산 심의할 때 분명히 흑자가 난다고 자료를 준 걸로 알고 있다. 흑자 난 상태에서 수영장 이용료를 증액시키자는 것인데, 요금 인상을 시 집행부에서 제안한 것인지, 업체에서 제안한 것인지" 물었다.

흑자가 난다는 김 의원에 물음에 방금까지 '적자로 운영이 어렵다'던 담당 과장은 '거의 수익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바꿨다.

담당 과장은 "흑자 개념이 아니고, 수익금에 지출 잔액이 4백여 만원 남아있다. 3개월 등록자에게 선수금 미리 받고 적립해 놓은 금액이다. 수입·지출 봤을 때 거의 수익이 없다"고 말했다.

요금 인상 제안에 대해서는 "위탁업체 6월 말로 종료되는데, 사전에 요금 인상 후 재위탁 시 반영하려는 것으로, 현재 거의 수익이 없는 돈돈인 상황에서, 거의 최저 임금을 받고 있는 직원들 임금 올리고, 안전을 위해 인원도 1명 늘리면 결손을 보게 된다"며 다른 지역과 검토한 결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5월부터 수영장 자유수영 시간도 줄인다고 들었다. 서비스는 줄이면서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며 "(임기가) 마지막이라고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넘어가지 말고, 8대 의원들이 오셔서 새로 심의했으면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진 표결 결과 김익찬 의원만 반대하고, 나머지 안성환, 이길숙, 김정호 의원이 찬성하며 가결됐다. 이 개정안은 12일(목) 열리는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행된다.

한편, 여성비전센터 담당자는 "7만5천원은 상한 요금을 제시한 것이지, 이 요금을 받는 것은 아니다. 현재 월 5만9천원 받고 있는데 인상되면 6만9천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는 상승하는데 최저 임금도 못 받는 직원들 처우를 생각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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