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3동, 웰다잉 여행길(여기 행복으로가는 길)

지난 9월부터 죽음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남은 생을 더욱 가치 있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웰다잉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문광식)는, 19일(금) 광명도시공사와 함께 '여행길(여기 행복으로 가는 길) 가을소풍'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20여 명의 어르신들은, 광명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메모리얼파크에 방문해 출생에서 사망까지 인간의 일생을 구현한 영상물을 시청하고, 죽음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제례실, 무연고단, 개인단, 부부단 등을 둘러보며 메모리얼파크 시설물 견학을 모두 마친 참가자들은 도덕산캠핑장으로 이동하여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을 촬영했다.

특히, 이번 가을소풍 참가자 중 전동휠체어를 타는 2명의 장애인을 위해 광명희망카에서 시설견학을 같이 했으며, 광명도시공사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챠랑 지원 및 시설 견학에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했다. 장수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광명시 동아리연합회 사진작가 3명이 자원 봉사자로 참여해 어르신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광명희망카을 이용한 형OO 어르신은 “남들에게는 짧은 거리이지만, 평소 혼자서는 가보지 못한 기관을 한번에 희망카를 이용해서 견학 하는 것이 무척이나 긴 여행을 같다 온 느낌 이며, 혼자서 그것도 거동이 불편한 내가 죽음을 미리 준비 하고 대비해야 했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무엇보다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고자 스스로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가을 소풍을 준비해주신 하안3동 협의체 위원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광명도시공사 김종석 사장은 “우리 지역 공동체를 위한 특성화 사업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광명시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한 일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공사의 사회공헌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운영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웰다잉(Well-Dying)’프로그램 ‘여.행.길’은 9월 14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3시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총10회기로 열리고 있으며, 11월 9일에 열리는 수료식을 끝으로 특성화 프로그램을 종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