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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으로 만드는 불고기낙지볶음과 시원한 수박화채 - 밥으로 통하는 캠페인 4탄

이종숙 할머니 기자, 권민정(충현고2) 청소년 기자 didim0550@hanmail.net


낙지와 불고기, 그리고 매콤한 양념에 만남 ‘불고기낙지볶음’! 모두가 맛있어 하는 불고기낙지볶음에 할머니의 특급 비법이 더해진다!! 춘장이 퐁당 빠진 불고기낙지볶음 레시피! 지금 공개합니다.

재료 : 낙지, 불고기, 춘장, 양파, 대파, 새송이 버섯, 청양고추, 설탕, 물엿, 고추장, 후추가루, 다진마늘, 진간장, 참기름, 깨소금, 밀가루

[레시피]
1. 불고기를 먹기 좋게 찢는다.
2. 낙지를 깨끗이 씻고 낙지 머리의 내장을 빼둔다.
3. 소금을 약간 넣은 밀가루에 낙지를 넣고 빡빡 치댄 후에 낙지를 찬물에 씻는다.
4. 낙지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7cm 크기로 자르고 체에 받친다.
5. 고추장 3큰술, 물엿 2큰술, 설탕 2큰술, 후추가루 1꼬집, 다진마을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진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로 양념장을 만들어 낙지를 버무린다.
6. 후라이팬을 달궈 춘장 1큰술을 넣은 후 기름에 넣어 후라이팬에 두른 후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큰술과 함께 볶는다.
7. 손질된 소고기를 넣고 함께 볶다가 양념된 낙지를 같이 볶는다.
8. 대파와 채소, 버섯을 넣고 2분정도 볶은 후 마지막에 참기름을 1큰술 넣고 접시에 보기 좋게 담은 후 통깨를 적당히 뿌린다.



[할머니 수기]

한여름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음식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민정이와 민경이는 냉면, 빙수, 콜라 등 청소년들이 즐기는 것들을 열거한다. 그러나 할머니 밥상에서는 이열치열 불고기낙지볶음과 신선한 수박화채를 추천하니 모두 좋아한다.

이제 장보기에서도 식품코너 어디쯤에 뭐가 있는지 알아서 민경이가 먼저 뛰어가 “할머니! 여기요”하고 부른다. 차분하고 꼼꼼한 민정이는 쇠고기의 부위별 가격차와 낙지의 생산지를 확인한다. 처음 장보기에서는 할머니 뒤만 졸졸 따라다니던 녀석들인데 제법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놀랐다. 역시 얘들은 빨리 많이 배우고 적응하는구나..

시민의 부엌에 도착해 각자 할 일을 나누었다. 민정이와 민경이는 야채 다듬어 씻어서 썰기와 수박화채 만들기, 정기숙할머니는 낙지볶음 양념과 불고기 양념하기, 나는 낙지 손질하기로 정했다. 지난 번 모임에선 처음이라 서로 손발이 맞지 않아 어수선 했는데, 이제는 팀웍이 잘 이루지고 있다.

낙지에 밀가루를 넣고 주물러 씻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해야 미끈거리는 것이 가셔지고 깨끗이 손질되며 낙지 살이 쫄깃해진다고 설명해주었다. 물로 헹군 낙지를 보여주며 마지막 손질로 내장, 눈 입을 제거해야 한다고 하자, 민경(중1,여)이는 “아이! 징그러워, 안 볼래요”하고 도망가고, 민정(고2,여)이는 “할머니 저도 안 볼래요”하고 돌아선다. 두 아이의 성격이 고스란히 들어나는 반응이라 웃음이 절로 난다. 민정이와 민경이는 이름도 비슷해 마치 친자매 같은 느낌을 준다. 

채소는 썰 수 있지만 낙지를 해체하는 모습을 지켜보기엔 아직 어린 순진한 아이들이다. 낙지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로 썰어서 물기가 완전히 빠지게 소쿠리에 담아 두었다.

정기숙 할머니는 쇠고기에 진간장, 다진 마늘, 설탕조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밑간을 해둔다. 이어서 낙지볶음 양념장으로 고춧가루 7 : 고추장 3의 비율에 물엿, 다진마늘, 진간장, 설탕조금, 후추, 참기름을 넣어 잘 섞어준다. 이 양념장이 오늘의 음식 맛을 결정하는 핵심이다. 만들어진 양념장을 친절하게도 야채를 썰고 있는 얘들에게 가져가서 간보게 하시며, 너희들 더 맵게 할까? 하고 물어보신다. “할머니 좋아요. 맛있어요”

민정이와 민경이는 다정히 둘이서 머리 맞대고, 새송이 버섯은 길쭉하게, 양파는 굵게 채썰고, 대파는 어슷썰기, 청양고추는 다지고를 되 뇌이면서 서로 비교해가며 야채를 준비하고 있다.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다. 이제 팬에 넣어 볶기만 하면 완성이다. 모두 렌지 앞에 모여 지켜보는 가운데,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춘장, 다진 마늘, 생강을 조금 넣고 볶다가 진간장 한술을 팬 가장자리에 두른다. 이어서 불고기를 넣어 주고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낙지를 넣어서 2분 정도 볶다가 야채를 넣어주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둘러준다.  접시에 담을 때 위에 통깨를 살짝 뿌려 준다.

매콤하고 쫄깃한 낙지와 감칠맛으로 씹히는 불고기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아침밥도 제대로 챙겨먹지 않고 나온 얘들인지라 푸짐한 요리접시는 더욱 맛나게 다가간다.  “이렇게 큰 낙지 다리는 처음 이예요. 불고기도 너무 맜있어요. 할머니도 드셔보셔요.”  아이들의 칭찬에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본다. “그래 맛있게 먹고 여름 더위 잘 견뎌내고 건강하게 자라 거라 내 손녀들아!”  오물오물 재잘재잘 한여름 할머니 밥상에 웃음꽃이 핀다.


시원한 수박화채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왔다는 수박화채! 할머니가 만드는 초 간단 수박화채 레시피와 보기만 해도 맛있는 사진을 공개합니다.

재료 : 수박, 얼음, 사이다, 망고, 그릇

[레시피]
1. 수박과 망고를 잘게 잘게 썰어서 그릇에 담습니다.
tip. 이왕이면 보기 좋게 예쁘게 자르면 좋겠습니다.


2. 사이다와 얼음, 포도 등 과일과 함께 버무려 주면 수박화채는 완성입니다!!

[할머니 한마디]
Q. 할머님은 수박화채하면 떠오르는 추억 있으세요?!
A. 수박화채는 아이스크림은 따라 갈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한 음식이지. 요즘 음식들 보면 설탕이 정말 많이 들어가는데 수박화채 그 자체의 맛은 어떠한 음식도 대신 할 수 없는 음식이라고 봐~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전해드리는 할머니들의 레시피 - 밥상휘게 같이할레♥

디딤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 기자단 연재 시리즈 4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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