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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오류' 여성비전센터 수강생 모집


광명시여성비전센터에서 공개한 2019년 상반기 교육프로그램 수강생 추첨 결과, 한 사람이 두 강좌에 당첨되거나, 모집 인원수와 당첨자 인원수가 다른 강좌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여성비전센터는 1월 10일부터 15일까지 2019년도 교육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했다. 모집 대상은 광명시에 거주하거나 광명시에 있는 사업장에 근무하는 사람으로, 한 사람이 한 강좌만 수강 신청할 수 있었다.

모집인원은 1,505명(78개반)이었고, 약 2,560명이 신청하며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기 강좌인 '바리스타2급자격증'의 경우 12명 모집에 104명이 신청하며 8.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강생 선발은 17일(목) 오전 11시에 컴퓨터 무작위 추첨(랜덤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추첨 결과는 당일 오후 5시 이후에 엑셀 파일(2019 상반기 추첨결과(당첨자)홈페이지게시용.xls)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중복 당첨


여성비전센터에서 공개한 추첨 결과 파일을 확인한 결과, 한 사람이 두 강좌에 당첨된 경우와, 한 사람이 같은 강좌에 두 번 당첨된 경우가 발견됐다.

하나의 강좌에 수강 신청하면 다른 강좌에 수강 신청조차 할 수 없었는데, 두 강좌에 당첨되는 특이한 경우가 발생한 것이다.

먼저, 아이디 'ksk7459'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동요리지도사'와 '일식조리사(야간)' 강좌에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업체 담당자는 "모집 기간이 끝나고, 폐강된 강좌에 수강 신청한 사람들에게 다른 강좌에 수강 신청할 기회를 주기 위해 강제로 서버를 열어주다 보니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아이디 'cybercar21'을 사용하는 사람이 '제과기능사(야간)'에 두 번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 담당자는 "수강 신청한 사람에게 전화로 확인한 결과, 수강 신청하는 첫날 사람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느려지는 일이 발생했고, 이때 이 사람이 수강 신청 버튼을 눌렀는데 수강 신청 완료라는 문구가 안 나와서 수강 신청을 다시 누르다 보니 같은 과목에 두 번 수강 신청이 됐다"고 설명했다.

여성비전센터 담당자는 "시스템 오류로 중복으로 당첨된 것과 결제한 것을 확인했다"며 "당사자에게 연락해서 하나의 강좌만 듣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결국, 두 경우 모두 시스템 오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며, 확인되진 않았지만 시스템 오류로 중복 수강 신청이 더 있을 가능성이 존재했다.



모집 인원보다 많은 당첨자


당첨자 파일 확인 과정에서 모집 인원보다 당첨자가 더 많은 강좌도 17개나 발견됐다. '스피치트레이닝(야간)'은 24명 모집에 당첨자가 25명이었고, '부동산경·공매전문가(야간)'은 35명 모집에 당첨자가 37명이었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에선, 우선 접수자 처리 오류, 남성 비율 처리 오류, 신청 취소자 처리 오류, 수료자 처리 오류로 당첨자가 초과되었다며, 2018년도 하반기에도 이런 오류가 있어 수정했는데, 여성비전센터에서 요구한 사항들을 추가하다 보니 일부 오류가 원복되었다고 설명했다.

여성비전센터 담당자는 "시스템 오류로 모집인원보다 당첨자가 많은 강좌들이 발생했는데, 대부분 1명씩 추가됐다. 다시 추첨할 순 없는 문제고,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조리도구를 사용하는 강좌의 경우 시설이 부족하면 강의를 진행할 수 없는데, 확인한 결과 다행히 여유가 있어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비전센터 프로그램 중 약 40%만 야간 강좌인데, 공교롭게도 당첨자가 초과된 강좌가 모두 야간 강좌였다. 이에 누군가 추가로 넣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여성비전센터 김지열 센터장은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그런 모험을 하겠느냐? 하려면 모집 인원에 맞게 하지 저렇게 티 나게 하겠느냐?"며 "시스템을 새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런 오류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확인하는 대로 바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타 문제


위 상황과 반대로 모집인원보다 신청 인원이 많음에도 당첨 인원이 적은 강좌도 있었는데, 이는 신청 인원 중에 자격이 안 되는 사람들이 있어서 생긴 경우라며 문제 될게 없다고 밝혔다.

또한,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수강신청 현황'에 '정원'과 '결제/우선접수' 숫자가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뿌려주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해당 문제는 수정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성비전센터에 회원가입을 하려면 실명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당첨자 중에 한글 이름을 영문으로 표기한 사람이 발견됐다. 또한 아이디는 4자 이상 한글·영문·숫자로 만들어야 하는데, 아이디가 3글자짜리인 사람도 발견됐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 담당자는 "핸드폰으로 실명인증을 하면 그 인증한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하게 된다. 이때 이름을 수정하지 못하도록 막아둬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 가입자가 수동으로 영문 이름을 입력해 발생한 문제"라며 "지금은 이름을 수동으로 바꾸지 못하게 막아뒀다"고 말했다.

3글자 아이디 문제에 대해서는, 예전 데이터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생긴 문제로, 확인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강 신청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여성비전센터장은 "시스템 오류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서 바로바로 처리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문제와 관련한 내용들을 홈페이지에 공지해서 회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스템 오류 공지 및 결원현황 공지

공정성 논란 취재 후, 여성비전센터에선 23일(수) '2019년 상반기(제42기) 교육프로그램 수강신청시 시스템 오류관련 공지문'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공지문에서 김지열 센터장은 "일반 접수 첫날 동시 접속량 급증에 따른 서비스 지연 및 오작동으로 인한 일부과목의 추첨자 초과 발생 등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내용에 대해 안내를 드리고자 한다"며 "이 같은 상황은 지난 년도 발견된 문제점 개선을 위한 기능 향상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상황으로 홈페이지 관리 업체 측으로부터 상세한 보고서를 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센터장은 "다행히 일부 초과 신청된 프로그램은 수강등록 마감일인 2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정원 내 등록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며 "향후, 같은 내용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불편함이 재발되지 않도록 홈페이지 관리 업체 측에 엄중하게 주의를 촉구하였으며, 수강생 여러분께 거듭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여성비전센터에선 '2019년 상반기 강좌별 결원현황'을 공지하고 24일(목) 오전 9시부터 결원 인원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https://woman.gm.go.kr/www/selectBbsNttView.do?key=139&bbsNo=1&nttNo=175&searchCtgry=&searchCnd=all&searchKrwd=&pageIndex=1&integrDept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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