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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박성민 의원 "중국에서 미세먼지 없는데..."


5일(화) 광명시의회 복지문화건설 위원회에서 환경수도사업소의 2019년 업무계획보고가 진행됐다.

이날 환경수도사업소 소관 환경관리과 업무 보고에서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김윤호 의원은, 미세먼지가 심각하다며 광명시에서 종합대책을 세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침 7시부터라도 살수차를 계속 뿌려달라고 요구했다.

복지문화건설위원회 박성민 위원장은, 서울시는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선도적으로 대응하는데 경기도는 가만히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담당 과장에게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원인을 묻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미세먼지 국내에서 52% 발생하고, 중국에서 34%, 북한에서 9%, 기타 5% 발생한다. 국내 요인이 상당히 많다며 "중국에서 미세먼지 없는데 국내 있잖아요"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에 회의장은 4초간 정적이 흘렀고, 담당 과장의 헛웃음 소리가 마이크에 잡혔다.

이에 박 위원장은 "국내에서 50% 이상 발생돼요. 조사했어요"라며 "아무튼 미세먼지가 심각하니까. 특히 노약자, 어린이들. 참 안쓰럽습니다. 저도 마스크 쓰고 다녀야 하는데 마스크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에어비주얼 캡처]
한편 '에어비주얼' 사이트의 대기질 지수(AQI.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황산화물 등)를 확인한 결과, 박성민 위원장의 말과 달리 중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왔다.

또한 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1월의 경우 대기 정체 등으로 국외 영향이 18~45%에 불과했지만, 올 1월의 경우 국외 영향이 전국 기준 69~82%로 평균 75% 수준에 이른다며, 미세먼지가 기상 상황에 크게 좌우된다고 발표해 박성민 위원장의 말과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날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일부 지자체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단축 수업이나 실외 활동 금지 등이 검토됐다.


이날 광명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159㎍/㎥를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수준이었다. 이에 이런 비상 상황에서 해당 부서 과장과 팀장들이 업무보고를 위해 아침부터 의회에 있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정을 조절하거나, 회의를 짧게 끝냈거나,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대체하거나, 좀 더 융통성 있게 운영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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