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어린이들이 진짜 좋아하는 놀이터 만들어보자”
- 토론회, 설문조사 등 통해 설계단계부터 시민의견 수렴
- 도덕산 캠핑장 입구 어린이 체험놀이터 조성
광명시는 도덕산 캠핑장 입구 2,650㎡부지에 조성하기로 한 어린이 체험놀이터를, 획일화된 놀이터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먼저 어린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 지난해 7월 하안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2회에 걸쳐 개최했다. 1차 워크숍에서는 △밖에서 놀 때 주로 하는 놀이 △가장 재미있는 놀이 △놀이터에서 불편한 점 △자주 가는 놀이터 △제일 좋아하는 놀이터 △가장 재미없는 놀이터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2차 워크숍에서는 원하는 놀이터를 직접 그려보고 이름을 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학부모 160명 및 어린이집 교직원 214명을 대상으로 놀이 시설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점프하기, 뛰어놀기, 내려오기, 통과하기, 모래놀이 등의 놀이형태를 선호했으며, 선호도와 기타의견을 종합해 보면 ‘안전한 공간에서 다양한 놀이시설과 자연친화적인 놀이공간’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 9월에는 ‘우리 동네 놀이터 함께 만들어요!’를 주제로 놀이터 조성에 관심 있는 청소년, 보육시설 원장, 학부모 등 100여명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참여자들은 10개조로 나눠 △짜릿하고 재밌는 놀이터 △스릴 있는 놀이기구 놀이터 △높게 뱅글뱅글 출렁출렁 놀이터 △놀이터! 이런놀이터 처음이지! 자연과 함께하는 드림터 △F4놀이터(Fun, Free, Fine, Fantastic) △광명 자연 누리 놀이터 △우리 같이-가치 놀아요 △모두가 놀자 자연속에서 △오르고, 기고, 띠고 상상놀이터 △작은 놀이터의 색깔 있는 특성화 놀이터 등 주제를 정해 놀이터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에서 나온 놀이터의 문제점으로 획일화된 소재와 수준이 낮고 종류가 같은 놀이기구가 많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노후한 놀이터가 많아 안전상의 불안과 주변의 음주자, 흡연자로 인해 마음 놓고 놀 수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특색 있는 놀이터 조성을 위해서는 자연친화적 놀이 공간을 통해 다양한 놀이를 지향해야한다고 했으며 특히 청소년들은 다양한 놀이기구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다. 또한 놀이터에 관리자를 배치하여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광명시는 워크숍, 설문조사, 토론회에서 나온 짚라인, 트렘폴린, 모래놀이 등의 의견을 반영해 놀이터 설계를 하고 지난해 11월 관내 어린이집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계 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 영유아들이 낮잠을 자거나 옷을 갈아 입을 수 있는 휴식 공간 조성, 놀이시설 추가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놀이터 설계 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오는 4월 공사를 시작해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실현을 위해 정책 추진 과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번 놀이터 조성 역시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정말 원하는 놀이터를 만들고자 여러 차례 의견을 수렴해 왔다”며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많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며 밝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공사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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