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반기문이 묻고 박승원이 답하다
- 서로 주고 받은 서한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기반 마련 다짐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3일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보낸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서한을 회신했다.
반 위원장은 “기후변화는 지구 생태계가 감당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는 순간, 코로나19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중한 영향을 미친다”며, “코로나19 대응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서도 모든 기초지방정부가 참여한 ‘기후위기 비상선언’과 다수의 기초지방정부가 뜻을 모은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의 발족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2018년 광명시장 취임 후 기후위기 문제에 대하여 지방정부의 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시책은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광명시는 ‘기후위기 비상선언’과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에 모두 참여하여 기후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 시장은 반 위원장에게 “중앙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사업과 광명시 맞춤형 그린 뉴딜 사업은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특별 T/F 조직을 만들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하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은 지방정부의 한계가 너무도 분명하여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입장도 함께 전달하여 지방정부로서의 한계점을 국가 차원에서 해소할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갖출 수 있도록 피력했다.
박 시장은 “지방정부는 현재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양쪽 날개가 건강해야 높이 날 수 있듯이 진정한 에너지분권, 재정분권, 권한 분권을 통해 현재의 기후위기를 타개할 수 있으며,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기후위기 문제를 전담하는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했고, 시민과의 중간지원조직으로 기후에너지센터도 수도권 최초로 설립한 바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장에 따르는 수익도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이 주체로 참여하는 에너지협동조합을 설립하여 가능한 모든 공공시설의 유휴부지에 햇빛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7월 말에는 광명도서관 옥상에 연간 전력 생산량 9만kW 규모의 햇빛발전소 1호기를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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