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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역대 최악(?)의 의회'


전반기 사건·사고와 갈등과 반목으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7대 광명시의회의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원내 1당인 새누리당이 거의 모든 자리를 독식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7월 1일(금), 시민단체의 연좌농성 속에 진행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5명 의원 중 4명의 의원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에 올랐다.

오전에 진행된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은 새누리당 이병주 의원이, 부의장은 새누리당 김정호 의원이 차지하며 의장단을 싹쓸이 했다.

오후에 진행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조희선 의원이 자치행정위원장, 새누리당 이윤정 의원이 운영위원장에 오르며 3자리 중 2자리를 가져갔다.

나머지 하나 남은 복지건설위원장 자리는 국민의당 김기춘 의원이 차지했다. 원내 2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단 하나의 상임위원장 자리도 가져가지 못했다.

원내 1당이 의장을 가져가고 원내 2당이 부의장을 가져가는 관례는 무시됐고, 의원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배려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일부에선 작전에 실패한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라는 의견도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다수인 새누리·국민의당 연합의 독단에 있다는 분석이다.

상임위원회 원 구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예상됐다. 먼저 자치행정위원회는 새누리당 조희선·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이길숙·안성환 4명의 초선 의원으로 구성했다.


복지건설위원회는 국민의당 김기춘·나상성, 새누리당 오윤배·이윤정, 더불어민주당 고순희·조화영, 무소속 이영호 7명의 의원으로 구성했다.

이번 원 구성에 대해, 11명의 의원 중 7명을 복지건설위원회에 구성하고, 초선 의원 4명만 자치행정위원회에 집어넣은 것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당선된 의장이나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은, 당선 소감에서 모두 '화합'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선출 결과와 원 구성을 봤을 때 후반기에도 화합은 요원해 보였다.

이날 "시민을 위해 일하는, 갈등없는 광명시의회를 촉구한다."는 광명경실련 허정호 사무국장의 피켓이 무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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