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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 더 맛있는 김장 김치


예전의 겨울은 김장과 함께 시작했다. 먹거리가 부족한 시절, 김장은 길고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월동 준비였다.

김장철이 되면 가족이나 이웃이 모여 김장을 하고 김장 김치를 서로 나누어 먹기도 했다. 이러한 김장 문화는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다양한 공동체 간의 대화를 촉진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런 자랑스러운 전통문화 중 하나인 김장 문화는 식습관이 서구화되어 김치 소비량이 줄어들고, 사계절 언제 어디서든 김치를 사 먹을 수 있게 되면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광명시에서는 사라져가는 우리의 김장 문화를 계승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정을 실천하기 위해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회장 김충숙)와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정순묵, 김정진) 주관으로 '광명시 18개 동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매년 하고 있다.




소하2동 김장


11월 18일(금)과 19일(토), 광명시에서 17번째로 소하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협의회장 이종구, 부녀회장 이금자) 주관으로 '소하2동 사랑의 김장담가주기' 행사가 주민센터 지하주차장에서 진행됐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새마을협의회·부녀회 회원, 유관단체원, 주민센터 직원, 광남새마을금고 봉사자 등 약 150여 명이 참여해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첫째 날에는 새마을 회원과 통장협의회 회원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준비했고, 둘째 날에는 새마을 회원과 함께 조화영·이길숙 시의원, 주민자치·통장협의회·적십자·누리복지협의회· 자율방재단 등의 단체원들이 참여해 김장 김치를 만들었다.

특히, 둘째 날에 광남새마을금고 모든 직원과 봉사자 30여 명이 일손을 거들어 한결 수월하게 김장을 끝낼 수 있었다.




함께여서 행복한 김장

가운데, 이금자 소하2동새마을부녀회장

이금자 부녀회장은 "올해는 배추, 소금, 고춧가루 삼박자가 딱 맞아서 김치가 아주 맛있을 것 같다."며 "모든 분이 자기 집 김장 담그는 것처럼 정성스럽게 해주셨는데, 이틀 동안 고생한 새마을 회원들과 30명이나 와서 도와준 광남새마을금고 봉사자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오른쪽, 이종구 소하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이종구 협의회장은 "회원들이 오늘 새벽 4시부터 준비한 덕분에 김장이 빨리 끝날 것 같다."며 "회원분들과 봉사자들이 고생해서 만든 김치를 어려운 분들에게 전해줄 때, 그분들이 받고 좋아하시는 모습만 생각해도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침 9시에 와서 끝까지 함께한 조화영 시의원은 "광남새마을금고에서 삼십 분이나 오셔서 수월하게 하는 것 같다."며 "우리가 하는 김장이 어려운 분들에게 맛있는 행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왕 도와주는 것 일찍 와서 도와주려는 마음에, 아침 7시에 와서 꼬다리 따는 것부터 시작했다는 이길숙 시의원은 "어르신들에게 해드린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며 "김치가 정말 맛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병철 광남새마을금고 소하1동지점장은 "금고 본점에서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하고 있고 광명동 쪽은 자원봉사하러 갔었는데 소하2동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광남새마을금고 직원과 자원봉사자분들과 소하2동 김장담그기 행사에 오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조옥순 동장, 최상락 주민자치위원장

조옥순 동장은 "일찍 나오느라 아침을 안 먹고 왔는데 이런 데서 먹으니 더 맛있다."며 "소하2동이 단합이 제일 잘된다."고 말했다.

조옥순 동장 옆에서 같이 식사를 하던 김석유 광남새마을금고 상무는 "동장님이 잘하시니까 단합이 잘되는 거라"며 "동장님이 소하2동에 꽃"이라고 말해 조옥순 동장이 어쩔 줄 몰랐다.


이날 배추를 버무리며 서로 먹여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더욱 친밀해지는 계기가 됐고, 새마을에서 준비한 보쌈과 굴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두 하나가 되어 만든 760포기 김치는 새마을협의회 회원과 동사무소 직원들이 관내 어려운 이웃 150가구에 전달했다.

이번 김장은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에서 11월 4일에 진행한 일일 찻집 수익금과 새마을후원회와 동부새마을금고 후원금으로 진행됐다.

왼쪽2번째, 장동균 자율방범 선임지대장

장동균 자율방범 선임지대장이 앞다리살 20근을, 김동중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전 총무가 서서 양념을 만들 수 있는 통을 사비로 찬조했다.




사진 제공 : 김우진 광명데일리 미디어 팀장, 변계숙 통장협의회 총무, 이금자 새마을부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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