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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속 빈 강정은 필요없다"


광명동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명시는 올해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시 수입 100억 원 달성이 무난하다며, '폐광의 기적'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적자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12월 20일(화) 광명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익찬 의원이 "광명동굴 사업에 2천억이 투입됐고, 매년 200~300억 적자가 발생하는데 계속하실 거냐"고 양기대 시장에게 시정 질문을 했다.

양기대 시장은 "김익찬 의원의 주장만큼 예산이 투입되지 않았고, 광명동굴의 가치는 예산투여를 넘어 광명시의 브랜드 가치상승과 함께 광명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심 고취에 크게 기여했다"고 반박했다.


김익찬 의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김익찬 시의원은 "2016년도에 각 부서에서 광명동굴에 투입된 예산은 약 460억 원이지만, 세입은 약 117억 원이다. 2016년도에만 약 343억 원에 가까운 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17년부터는 동굴 개발 투자가 대폭 줄어들고 수익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사화됐지만, 17년도 광명동굴 관련 예산이 약 262억이 책정돼 있고, 수입은 약 106억 원이 책정돼 있어 약 145억 원의 적자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본예산 외에 추경예산을 포함하면 매년 200억에서 300억 원씩 적자가 발생하는 데 예산투입을 계속하실 것인지?"라고 물으며 "매년 수백억 원의 투입과 수백억 원의 적자운영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고, 민간자본투자를 끌어들이는 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양기대 시장 "글로벌 관광도시 만들 것"

양기대 시장은 "재무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그리고 기업이 투자하는 기업가치도 크게 상승해 시 세외수입 상승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와 농촌의 상생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광명동굴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시장은 "그간 광명동굴이 세계적 관광명소로 발전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투입된 광명시 예산 559억6천만 원 중 토지매입비 78억 원, 주차장 조성 139억 원, 진입도로 확충 128억2천만 원 등 총 345억2천만 원은 기본인프라 확충사업으로 불가피하게 초기투자비가 소요됐다."고 주장했다.

양 시장은 "2016년에는 시 세외수입이 84억 원이 예상되고 2017년에는 120억 원의 시 세외수입이 예상된다."며 "이러한 시 세외수입의 상승과 달리 광명동굴에 직접 투입되는 예산은 2017년에는 61억 원 정도로, 향후에는 운영비와 일부 콘텐츠개발비 및 시설유지비로 적은 예산이 소요돼 흑자 경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들 반응

이은숙(소하동) 씨는 "광명동굴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겉보기에는 엄청 흑자를 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년 큰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광명시의 브랜드가치상승이 있었다는 건 인정하지만 매년 이렇게 큰 적자를 내고있는 게 사실이라면 그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도 당연히 시민들에게 알려주셔야 하고, 우리가 정확히 알아야 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태영(철산4동) 씨는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고 본다"며 "역사적, 환경적, 경제적 관점 모두 심도 깊은 대안 마련이 필요하리라 보이며, 사회학적인 접근에서도 과연 얼마만큼의 브랜드 가치 창출과 문화적 가치가 사회적으로 투영되는지 그 방향성은 옳은지에 대한 전면적 문제 인식에서 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초기부터 우려된 안전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남 씨는 "속 빈 강정은 필요없다. 광명하면 광명동굴 하는 그런 브랜드상승은 오히려 마이너스일 수 있다. 지속적으로 운영비보다 수익이 적다면 광명동굴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며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투자가 백번 낫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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