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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실화라서 더 감동적인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연극 보러 가자"

"무슨 연극인데?"

"유츄...카... 뭐라는 연극인데, 암튼 유명하고 재밌는 연극이래"
연극 이름이 어렵다. 정확한 이름은 '유츄프라카치아'다. 아프리카 밀림 속에 사는 식물 이름이라는데, 이 식물은 사람이 한 번 만지기만 해도 죽는다고 한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사람이 매일 만져주면 살아난단다. 물론 믿기나 말 거 나다.

시대는 미국 남북전쟁 직후다. 주인공 '애니'는 가난과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고, 결핵을 알고 있던 동생 지미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주민보호시설에 수용된다.

연극은 이 병원에서 시작한다. 수술을 받지 못한 동생 지미가 죽자 애니는 그 충격으로 '반응성 애착장애' 증세를 일으킨다. 사람의 손길을 철저히 거부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심한 폭력성을 보이는 애니. 시력마저 상실한다.


의사는 회복 불능의 진단을 내리고, 애니는 정신병동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과 이름이 같은 간호사 애니를 만난다. 병원에선 이 간호사를 '빅애니'라고 부른다.

빅애니는 애니에게 끊임없이 관심과 사랑을 주려 하지만, 애니는 오히려 손끝하나 다지 못하도록 발작을 일으킨다.
(애니) "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빅애니) "한 생명이 태어난 건 기적이야, 세상에 그런 생명은 없어"

(빅애니) "그만 숨고 세상 밖으로 나와. 넌 지미를 끝까지 살리려고 했으니까"

(애니) "아니야! 내가 엄마 옆으로 가라고 그랬어..."
사람의 손길을 거부한 애니에게 빅애니는 유츄프라카치아 꽃을 선물한다. 그리고 "이 꽃이 누구보다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거"란 말을 남긴다.

애니는 빅애니의 끊임없는 사랑에 조금씩 마음에 문을 열게 되고, 빅애니의 노력으로 시력을 회복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 사람의 풀네임이 밝혔지며 관객들은 탄성을 질렀다. 애니가 그 유명한...


4월 6일(목) 오후 3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2017 G-mind 정신건강 연극제-유츄프라카치아'가 공연됐다. 이날 공연에는 광명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연은, 관심과 사랑으로 정신장애를 극복해 나가는 실화를 통해 정신장애의 아픔을 공감하고 외롭고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G-mind(언제든 G, 누구든 G, 어디서든 G, 무엇이든 G)는 경기도정신건강서비스의 브랜드다. 경기도정신건강서비스는 경기도만의 정신건강증진과 생명 사랑 프로젝트, 정신장애인의 삶의 회복과 재기를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 : 광명시청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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