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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불안한 목감천 주변 농민들


지난 23일(일요일) 수도권 지역에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광명과 시흥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며 목감천이 범람 위기에 놓이고 일부 저지대의 농작물이 침수됐다.

광명시는, 이번 비로 학온동 일대 1만1천880㎡ 면적의 농지가 피해를 당했다며, 목감천의 상습침수지역에 수해방지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작년 장마철에 이어 올해 장마철에도 학온동 일대에 집중호우가 내리며, 목감천 주변 농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목감천 주변에서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는다는 최모씨는 "지난번 비올 때 논둑 두 군데가 터졌다"며 "아직 큰 피해는 없지만, 앞으로 비가 더 온다는데 너무 많이 와서 목감천이 범람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학온동 일대에서 밭농사를 하는 김모씨는 "이번에 비가 조금만 더 내렸으면 목감천이 범람했을 것"이라며 "보금자리주택지구가 해제되고 목감천 홍수방어계획이 중단됐는데, 더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목감천 치수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목감천’은 시흥시 논곡동을 시점으로 광명시와 서울시 구로구 도심을 관통해 안양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으로, 도심 구간에 부족한 제방을 확장하기가 어려워 매년 수해위험이 있는 곳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지난 2010년 5월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지정하면서 목감천 치수대책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었으나, 2014년 9월 사업 포기를 결정하면서 결국 표류하게 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목감천 치수대책 사업’이 ‘2017년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며, 예타조사가 마무리 된다면 2018년 12월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후 2019년부터 보상 및 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목감천 주변 농민들은, 최근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계속 내리고 있어 '목감천 치수대책 사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 지난해(2016년) 7월 10일, 집중호우로 목감천이 위험 수위까지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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