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시의원 "(광명시) 보도자료 함부로 내지 마라"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이, 지난 7일 '광명동굴 레스토랑 불법운영 의혹'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를 두고 광명시가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한 데 이어 이길숙 시의원이 시의회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비판하자, 김정호 시의원이 발끈했다.
11일(월) 진행된 광명시의회 임시회에서 이길숙 의원은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방선거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정확한 근거나 증거 없이 이런 서명운동을 진행한 것은 정치적 의도로 보여진다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3년 동안 광명동굴에 대해서 거의 방관해 오다 광명(을) 지역위원장이 바뀌고, 지방 선거를 위해 민주당 소속 시장을 흠집 내기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10분 자유발언을 신청한 김정호 시의원은 "광명동굴 개발이 광명시를 위하는 길이라 생각해서 당을 떠나 시장을 도와서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양기대 시장과) 같은 당 의원이 자료 요청해도 주지 않고, 오히려 반박 보도자료를 내서 호도하고 매도하지 않았느냐"며 "광명동굴을 글로벌 관광명소로 만드셨다면 평과 받으셔야죠. 잘한 일은 잘했다고 해야 하는데, 자료 요청해도 주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 지방 선거에 누가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 선거 가지고 이러는 것 아니다. 최근 (선관위, 양기대 광명시장 선거법 위반 조사-뉴스리얼) 기사 나가고 자유한국당 의원 3명 참고인 조사 받았다. 광명시에서 운영을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최근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했는데, 작년 전국 평가 최하위 받았다. 실업률 최고라고 표창 다 받았는데, 저희 실업률 얼마입니까. 광명시에서 자유한국당이 선거 앞두고 흑색선전하고 흠집 내기하고 있다고 보도자료 배포했는데, 보도자료 함부로 내지 말아주십시오"라며 "저희가 흑색선전하고 있습니까? 말도 안되는 얘기로 흠집 내기하고 있습니까?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죠"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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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중부일보, 7일 오전 광명사거리역 인근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시민들에게 광명동굴 관련 의혹 해소를 위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장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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