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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되는 가난' 이젠 희망이 생겼어요.


3월 8일(화)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병오)에서 '빈곤대물림 차단 정책을 위한 조례 제정'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올 11월 종료를 앞둔 희망플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조례를 심사하고 제정하는 시의원들을 대표해 김기춘 복지문화건설위원장과 안성환 시의원이 참석해, 조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한 광명경실련 이승봉 공동대표, 푸른광명21 허기용 사무처장, 광명경실련 허정호 사무국장, 구름산협동조합 윤명숙 사무국장 등의 지역 전문가가 참석해 이 조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례발표

특히 희망플랜 사업에 참여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 청년과 학부모 10여명이 참석해, 희망플랜에서 경험한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사례 발표에 나선 이모 청년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라는 생각으로 방황하던 시기에 희망플랜을 알게 됐고, 희망플랜에 참여하면서 목표가 생겼다며, 현재 '자존감 높여 주는 강사'가 되기 위해 목소리 트레이닝 학원에 다니고 있고, 지금까지 44개의 자격증을 땄는데 이번에 45번째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년은 광명희망플랜센터에서 꿈을 찾았고, 꿈을 현실로 바꿀 거라며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사례를 발표한 딸 둘을 키우고 있는 아빠는 "담임 선생님이 희망플랜센터에 자녀가 참여하면 좋겠다고 권유해서 작년부터 참여했는데. 여기서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경제코칭프로그램이나 진로프로그램 같은 다양한 수업을 해줘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며 "희망플랜센터에선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아이에게 아빠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서 바리스타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희망플랜에 다니면서 공부도 알아서 열심히 하고, 무엇이 되겠다는 목표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혼자서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는 학부모는, 희망플랜에 참여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고 아이도 많이 변했다며, 조례가 꼭 통과돼서 사업이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희망플랜에 참여한 지 1년 됐다는 학생은, 희망플랜에서 꿈보다 더 큰 목표를 찾았다며, 프로그램이 계속돼서 다른 아이들이 우리보다 더 큰 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


이번 '빈곤대물림 차단 정책을 위한 조례 제정 간담회'에서 발표를 한 박서윤 팀장은, 2016년 시작한 희망플랜광명센터에 151명이 참여해 27명이 차상위계층에서 벗어 나는 두드러진 효과를 거뒀다며, 2018년 이 사업이 종료되면 빈곤가정 청소년 및 가족에 대한 지원이 끊겨 지금까지 파생된 효과가 소멸되거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빈곤가정의 탈수급과 자립 등 근본적인 빈곤의 대물림을 끊는 것을 안정적으로 돕기 위한 광명시만의 조례 제정이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는 빈곤청소년과 가족의 빈곤대물림 차단을 위한 조례로 「사회복지사업법」 제34조의 5의 2항 1호와 4호에 따라 빈곤청소년과 가족들에게 진로프로그램과 사례관리를 제공하여 빈곤대물림을 차단하고 탈수급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빈곤청소년의 진로 계획을 수립하고 지원하는 사업, 진로프로그램, 사례관리, 기관 네트워크망 구축 사업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김기춘 위원장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빈곤가정 청소년과 부모들의 자립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꾸지 못했던 꿈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현실로 나아가기 위해 조례 제정과 정책 채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성환 의원은 "여기 모인 여러분의 귀중한 의견을 듣게 돼 보다 실효성 있는 자치법규 제정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법 초안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며, 이번 조례 제정이 빈곤가정 청소년과 청년들의 자립 지원, 탈수급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경실련 허정호 사무국장은 "희망플랜광명센터는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복지의 부분이라 생각이 들며, 빈곤 퇴치라는 목표는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흐름이며 국내에서도 주의 깊게 관심 쏟고 있는 분야라 해당 조례처럼 빈곤을 기반 한 정책이 계속 되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정병오 관장은 "우리 지역의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흔히 말하는 금수저와 흙수저로 불리며 공평하지 않는 출발선에 놓여있다. NEET 청소년과 청년들이 건강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매우 중요한데, 이러한 내용을 조례로 추진하는 것이 전국 최초의 시도이다. 빈곤대물림을 정책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명경실련 이승봉 공동대표는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난다고, 똑똑한 친구가 있으면 신분상승을 하거나 정치권도 진출할 수 있는 구조였는데, 지금은 그런 가능성도 없다며, 이런 문제는 사회 제도를 고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법을 제정하고 지원을 넓혀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어도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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