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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환 의원, "소하지하차도(서면초~군부대) 건설, 주민들 전부 반대할 것"


안성환 시의원은, 올해 광명시와 LH가 협의하기로 예정한, 서면초등학교에서 군부대까지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안 의원은 28일(목) 열린 도로과 업무보고에서 "이번 사업에 LH가 부담하는 680억은 광역교통망 개선책(경전철 분담금)으로 만들어진 기금인데, 180억 정도를 소하1동에서 징수했고, 나머지 400억 정도를 소하2동에서 징수했다. 그런데 사용은 소하2동에 하고 있다"며 기금은 소하1동과 소하2동 두 개 동에서 걷고, 사용은 소하2동 한 개 동에만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어 안 의원은 "거기에 지하차도를 만들면 두 가지 문제가 있다"며 "지하차도를 2차선으로 만들 계획인데 효과가 얼마나 있느냐 하는 문제와 인근 상가들 다 죽어버리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담당 공무원은 "현재 LH하고 경전철 대신 소하지하차도를 만들기로 협의한 상태"라며 "LH에서 돈을 받아 광명시에서 시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그때 가서 이 지하차도가 필요한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담당자의 답변에 안 의원은 "지하차도 한다고 그러면 (소하2동 주민들) 다 반대할 것 같고, 소하1동 주민들은 입주할 때 냈던 교통개선책 분담금을 소하2동 지하차도에 쓴다고 난리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거기(소하1동) 주민들 거기(지하차도 건설)에 대해서 경전철 취소됐으니까 돈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민원 많이 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환 의원의 해당 질의에 대해 소하1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경전철 분담금에 대해 알고 있는데, 그 돈을 경전철 말고 다른 사업에 사용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지하차도가 생기면 소하동 전체에 교통이 좋아지는 것인데, 단지 소하2동에 도로가 만들어 진다는 이유로 돈을 돌려 달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소하2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B씨는 "아파트 분양받은 사람이 아파트 팔고 나갈 때 교통분담금 받고 나가는지 궁금하고, 그 돈을 환수 소송해서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광명시 전체를 보고 생각해야지, 지하차도가 생기면 그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혜택을 보는 것이지. 그런 논리면 소하2동 주민들은 차량정체로 피해를 보고 있는데, 타지역 사람들은 이 길로 다니지 말라고 막아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인근 상권이야 윗길로 이용하면 된다"며 "어차피 소하1동이나 소하2동 모두 안성환 시의원의 지역구인데 1동, 2동을 나눠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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