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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일본 식민지. 가장 큰 책임자는 조선 왕실'


그동안 광명시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언주 국회의원이, 3월 1일(금)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일본의 지배를 받게 된 배경에는, 세계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한 조선 왕실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박승원 시장과 조미수 의장에 이어 단상에 올라온 이 의원은, 먼저 독립유공자와 후손들, 그리고 그 당시 독립을 위해서 헌신한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본격적인 축사를 시작했다.

이 의원은 "삼일절을 기념하면서, 다시는 우리 아이들에게 주권을 잃은 이런 비극을 초래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되새겨 본다"며 "당시 많은 순국선열과 독립지사들이 헌신하셨지만, 일본 지배를 받게 된 배경에는 전 세계 흐름과 냉혹한 국제 질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 줄 선 데 큰 영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 당시 국제 정세는, 영국 중심의 해양세력과 러시아 중심의 대륙세력이 한반도 근처에서 맞부딪치고 있었는데, 일찌감치 문물을 개방하고 서양과 교류해온 일본이, 만약에 이기면 조선을 지배해도 좋다는 묵인하에 영국을 대리해서 러시아와 전쟁을 했고, 일본이 이기면서, 러시아와 가깝게 지낸 우리는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주권을 잃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우리가 을사오적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지만, 가장 큰 책임자는 조선 왕실"이라며 "한일합방조약 승인하면서 마지막으로 추가한 조항이 조선 왕실의 안위였다. 자결을 하거나 망명이라도 해서 독립운동을 할 생각을 하지 않고 그런 요구를 했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은, 냉혹한 국제정세가 지금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여기에서 우리가 소외되고 있지는 않은지, 세계 패권 질서에 엉뚱한 줄을 서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서 살펴봐야 한다"며 우리가 혼자 설 수 있는 것은 결국 외교력과 군사력의 강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이 어려운 상황이고 또 어제 미국 회담이 결렬되면서, 우리가 몰랐던 북한의 새로운 핵시설도 알게 됐다"며 "국제질서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흐름을 잘 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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