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양성평등 주간 기념 성인지 포럼 및 토크쇼··· 청소년·성인 성인지 차이 인식 개선
광명시는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소년과 성인의 성인지 차이 인식 개선을 주제로 ‘성인지 포럼 및 토크쇼’를 개최했다.
광명시 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해 양성평등주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포럼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청소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8월 (재)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을 통해 관내 고등학생 464명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온라인 및 대면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포럼을 진행했다.
행사는 (재)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정책연구실 양정선 연구원의 ‘광명시 청소년의 성인지 실태 자료’ 발표로 시작됐다.
자료에 의하면 성차별을 느낀 비율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고 가족생활보다 학교생활에서 성차별 경험이 더 많았다고 답했다.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향후 정책과 교육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남학생들은 일·가정 양립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고 여학생들은 폭력근절 및 인권보호를 1순위로 뽑았다.
이어진 토론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김지영 광명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양정선 연구원, 박재민 소하고 학생, 전민주 진성고 학생, 맹소영 아나운서 등이 참여해 내가 겪은 성차별, 남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나의 제안, 부로로서 사회 선배로서 나의 역할, 시민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광명시가 할 일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박승원 광명시장, 양정선 연구원, 김지영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 성인대표로 발언했고 전민주, 박재민 학생이 광명시 청소년 대표로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성인 패널들은 본인들이 자라면서 느꼈던 남자형제와의 사이에서의 성차별적 경험을, 청소년들은 주로 학교에서 느끼는 성차별의 경험을 이야기했으며 특히 학교 성교육의 진부함이나 폭력예방교육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항상 남자와 여자로 나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오늘 토론을 통해 청소년들의 생각을 많이 알 수 있었다. 부모, 교사 등 성인들의 성평등 의식이 청소년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성인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남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광명시와 청소년이 함께 고민해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여성단체협의회는 성평등한 세상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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