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3기 신도시,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 도약... 로보택시·드론택시 도입 추진
광명시와 시흥시가 미래형 모빌리티 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미래 모빌리티 도시형 사업’에 선정된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서는 자율주행 로보택시·로보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첨단 이동수단과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를 갖춘 ‘미래모빌허브’ 조성이 본격화된다.
지난 11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시 관계자와 유관기관들이 모여 이번 사업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국비 3억 5천만 원의 지원을 받게 된 이번 사업은 2023년 11월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되며, 2024년 4월부터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첨단 이동수단과 미래 인프라 구축
신도시 내·외부 이동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와 로보셔틀 서비스가 도입된다. 캠핑카나 팝업스토어 등 비정기 차량 수요를 위한 특수목적 차량 대여 서비스와, 로봇을 활용한 식음료 배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특히,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서비스가 구축되면 강남, 인천공항 등 외부 광역거점으로의 신속한 이동이 가능해져 도시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을 한데 모으는 미래형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이 센터는 승하차 공간, 배터리 교환 공간, 항공기 정비 시설, 물류자동화 시스템, 그리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버티포트(Vertiport) 등을 포함해, 종합 환승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과 디지털 교통체계
도로 인프라 역시 자율주행에 최적화될 계획이다. QR 표지판과 스마트 가로등 등의 설치물들이 도입되어, 자율주행 차량이 주변 환경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자율주행 전용 환승·대기 공간인 ‘플렉스 존’이 마련되어,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차량과 도로에 설치된 각종 센서와 통신 장비를 활용한 디지털 교통운영 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모빌리티 서비스의 효율적인 관제와 운영을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연결 스마트 도시로 도약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단순한 교통 혁신을 넘어, 모빌리티 수단과 도시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스마트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며,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용역에서 도출된 최종 계획은 연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구단위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각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허브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며, 향후 국내 모빌리티 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