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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수 김백근의 삶] 목감천


며칠 전에 광명6동에서 목감천 친환경 축제가 열렸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광명 6동 축제준비위원회에서 많은 준비를 했는데요. 광명시에 따르면 목감천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기위해 목감천 살리기 건강걷기 대회를 하고 미꾸라지를 방류하고 흙공을 투척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목감천은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에서 발원하여 광명시를 지나 안양천으로 합류되는 하천입니다. 도덕산과 구름산에서 내려온 가락굴천, 한교천, 온신천 같은 지천들이 작은 마을을 지나 목감천으로 흘러드는데요. 우리 지명에 '천(川)'이라고 이름이 붙은 것은 '시내'가 모여 '내'를 이룬 것을 말합니다.

빗물이 모여 개울이 생기고 개울과 개울이 합해져서 시내가 형성됩니다. 시내는 물의 양이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기 때문에 주변에 소규모 마을이 발달하는데요. 이 시내가 합해진 것이 '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내 수준인데 '천'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많습니다. 위에서 밝힌 가락굴천과 한교천도 그런 경우입니다. 이 외에도 목감천으로 흐르는 시내가 여러 개가 있는데요.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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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범일여객 종점에서 200미터 떨어진 곳에서 며칠 전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인근 공장에서 누군가 기름을 흘려보냈는지 시내로 기름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종종 보는데요. 단속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시내는 구정물로 변해 악취를 풍기는 상태로 계속 방치돼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물이 오염되고 그 오염된 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우리의 터전을 오염 시킵니다. 그리고 거기서 자라는 곡식과 거기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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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진입니다. 노온사동 63~65번지 사이 하천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습니다. 이 쓰레기가 목감천으로 유입되면 수로가 막힐 수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이곳에서 동네 꼬마들이 물놀이를하고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고 이 물을 길어다 마시기도 하고 밥을 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옛부터 물이 좋아야 살기 좋은 곳이라고 했습니다.
광명시와 환경단체에서 목감천을 살리기 위해 걷기대회를 하고 미꾸라지를 방류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 시내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 남영신의 한국어용법 핸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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