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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차단장치'


어린이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횡단보도 앞에 설치한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차단장치'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장비를 과도한 예산을 투입해 설치했다는 지적이다.

광명시는 지난해 12월 28일, 서면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약 9,400만원을 들여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차단장치'를 설치했다.

광명시에 따르면 빨간불이 들어오면 차단기가 자동으로 내려오고, 사람이 차도로 가까이 다가갈 때는 '위험하니 뒤로 물러서십시오'라는 말이 나와 신호를 지키게 하는 장치다.

24일 서면초등학교 현장에 나가본 결과, 신호가 빨간불인데도 정문 맞은 편에 있는 '보행자 안전차단장치'의 차단 바가 내려오지 않았고, 아이들이 차도로 가까이 가도 '뒤로 물러서십시오'라는 방송은 나오지 않았다.

교통지킴이를 하는 서면초등학교 학부모 김선영(44)씨는 "자주 고장이 나서 제대로 작동을 안 한다. 최근에 고쳤는데 또 고장이 났다"며 "차단 바의 길이가 짧고 약하다. 어떤 때는 차단 바가 늦게 올라가 아이들 통행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녹색어머니회 관계자는 "설치 당시, 광명소식지에 '한두 사람의 질서 요원이 많은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라며 '녹색어머니회'를 직접 언급해 논란이 됐다."며 "정작 홍보에만 신경 쓰고 성능점검이나 관리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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