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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제보] 하안동 금당마을은 공사 중


하안3동에는 '금당마을' 또는 '금뎅이'라고 불리는 자연촌락이 있다. 마을 입구에는 보건소와 구름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뒤쪽에는 등산로와 작은 약수터가 있고, 그 옆으로 고급 주택과 허름한 주택이 공존해 있는 곳이다.

'금당마을'이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마을 뒷산에서 큰 금덩어리를 채굴해서 붙인 이름이라는 설과, 마을 뒤쪽에 금당사란 절이 있어서 붙인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일제강점기 발간된 '조선지지자료'에는 절의 대웅전을 뜻하는 금당이란 지명으로 기록되어 있다.(디지털광명문화대전)

최근 조용한 이곳이 공사판으로 변했다. 작은 마을 곳곳에서 2~3층의 건물이 올라가고 있다. 새로 들어선 건물들 때문에 마을 뒤로 펼쳐진 구름산 자락은 보이지도 않는다.

또한, 오래된 나무는 사정없이 잘려나가고, 산은 점점 깎이고 있다. 건물들이 구름산을 잠식해 나가고 있어 산림 훼손도 심각한 상태다.

가장 큰 문제는 차 한 대 지나갈 정도의 좁은 마을 도로다. 이곳에 대중음식점들이 늘어나며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차들이 뒤엉키고, 그 사이로 등산객들이 위험하게 지나간다.

제보자는 도시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허가를 내주다보니 발생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땅 주인들이야 자기 땅에 허가받고 건물을 짓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구름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안전과 산림 훼손을 막기 위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곳에 자주 온다는 김모씨는 "예전에는 마을에 큰 나무들이 많았고, 무척 아늑하고 조용한 동네였는데, 무분별하게 높은 건물들이 들어서다 보니 모든 시민들이 누려야 할 구름산 조망권이 침해받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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