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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유치에 대한 '기대와 우려'

<사진> 소하동 5,781평 의료시설용지에 전문병원은 1,805평(부지에 31%)이고, 지식산업센터가 3,977평(부지에 69%)을 차지한다. 

광명시민의 숙원인 대학병원이 KTX광명역세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대학병원만 들어올 것이란 기대와 달리 자칭 '지식산업센터'도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또한 대학병원 건립에 따른 광명역세권 지역의 교통대란 우려도 제기됐다.

광명시는 23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대학종합병원 유치 협약식 및 시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중앙대학교, 하나금융투자, 광명하나바이온(시행사)과 맺은 '광명복합의료클러스터' 실시협약 내용을 공개했다.


직접 발표에 나선 양기대 시장은, KTX광명역세권지구 이케아와 코스트코 사이에 있는 6,524평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중앙대학병원(4,150평)과 '지식산업센터'(2,375평)가 들어설 계획이고,

소하지구 광명SK테크노파크 옆 5,781평 의료시설용지에는 전문병원(1,805평)과 '지식산업센터'(3,977평)가 건립될 예정이라며, '지식산업센터'에는 의약품·의료용품·의료IT개발 등의 업체를 유치하고 의료R&D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2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2020년 11월 건물 준공 후 2021년 2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비 조달 방법에 대해서는, 총 사업비가 6,43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특수목적회사(SPC:Special Purpose Company)에서 출자한 50억과, 분양해서 얻은 수익금 2,380억을 사업비에 투입하고, 나머지 4,000억은 PF(Project Financing:프로젝트 파이낸싱)를 통해 조달한다고 밝혔다.




PF에 대한 우려


PF는 사업자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부터 나올 현금과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금용 기법을 말한다. 이번 '광명복합의료클러스터' 사업의 경우 PF를 통해 4,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인데, 이 돈을 누가 부담하는지 논란이 됐다.

병원 건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밝힌 참석자는 "총사업비 6,430억이 들어가야지만 병원이 설립되는데, 수익은 2,380억만 발생한다. 전체 투입비용에서 4,000억의 갭이 생기는데 이걸 누가 부담할 것인지" 물었다.

답변에 나선 양기대 시장은 '4,000억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양 시장은 "저는 이렇게 본다. 광명시민에게 물어보면 숙원사업으로 대학교와 대학병원 두 가지를 말씀하신다. 실시협약을 체결한 당사자들이 참석한 설명회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만나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어려움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충분히 개선해 나가겠다. 가까운 미래 다 말씀드릴 수 없다. 저희 시 포함해서 이제 공개된 자리 마련한 것이다. 앞으로 서서히 말씀드리겠다"며 가장 중요한 자금 조달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병원과 '지식산업센터' 동시에 건설해야 한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업 관계자는 "대학병원이 들어온다니까 시민들은 대학병원만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눈에는 같이 들어오는 '지식산업센터'가 눈에 띈다"며 "이렇게 큰 규모의 건물에 의료 관련 업체만 들어오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아파트형 공장처럼 사무실이나 공장도 분양할 것으로 예상한다. 즉 여기서 수익이 발생하고, 이것 때문에 시행사가 필요한 것이다.

문제는, 최악의 경우 '지식산업센터'만 건설하고 자금 사정 등의 이유로 병원을 건설하지 못한다고 했을 때 발생한다. 협약서에 병원을 건설하지 않았을 때 어떤 조치를 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명시되어 있어야 한다. 만약 그런 게 없다면 4,000억 조달을 못해서 병원 못 짓겠다고 하면 방법이 없다.

양기대 시장이 계속, 병원과 '지식산업센터'를 동시에 건설한다고 강조했는데, 이게 핵심이다. 동시에 건설만 하면 문제 될 건 없다. 시민들은 이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외 발언들 


교통체증에 대한 시민 질문에 양 시장은, "KTX광명역세권에 추가로 주차장 짓는 방법 논의하겠다", "11월경에 이케아 고양점을 열면 주말에 분산될 것이다", "신안선 개통되면 차량보다 지하철을 많이 이용할 것이다", "병원까지 가는 이동수단 어떻게 잘 공공적으로 운영할지 고심하겠다", "역세권 전체 변화 속에서 심도 있게 대책 마련하겠다", "교통 흐름 잘 잡는 게 중요하다. 전문 용역 통해서 대책 마련하겠다"고 말해,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통대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양 시장은 비판 여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설명회를 마무리했다.

양 시장은 "광명시 땅값 올라가면서 대학이나 병원 유치가 힘들어졌다. 평당 백만원 이하 주고 특혜를 달라고 한다. 이번 사업 반드시 성사시킬 책임이 있다. 비판도 하고 건설적 대안도 제시해 달라. 일이 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들 모처럼 기대하는데, 질책하고 비판하는 것도 좋은데 반드시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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