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도 '문재인 우표' 인기 폭발
노익환 기자
문재인 우표 판매를 시작한 17일(목). 새벽부터 전국 우체국에 줄이 길게 늘어선 가운데 광명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새벽 5시30분, 셔터가 굳게 닫힌 하안동 광명우체국 입구에는 벌써 20여 명의 사람이 모여 있었다. 일찍 나온 사람은 새벽 3시에 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아침 7시경에 경비아저씨가 나와 대기표를 나눠줬고, 9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아침 광명우체국에는 대략 200~300명의 사람이 모였다. 어린 학생부터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이번에 판매한 문재인 우표는 우정사업본부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기념해 발행한 우표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기념우표 5백만장 외에도 소형시트 50만장, 기념우표첩 2만부도 판매했는데 2만3천원이나 하는 기념우표첩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날 광명우체국에 배정된 기념우표첩은 겨우 6부. 어둠을 헤치고 가장 일찍 온 6명에게 기념우표첩이 돌아갔다.
우표첩을 구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는 찰나, 광명우체국 직원이 나와 우정사업본부에서 기념우표첩을 추가로 1만2천부 발행하기로 했는데, 광명우체국에 배정된 게 50부라며, 일찍 온 순서대로 우표첩 예약을 받았다.
이날 광명우체국은 문재인 우표를 사기 위한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판매한 문재인 대통령 기념우표첩은 중고나라에서 2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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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화면캡처> |
아래는 이번에 문재인 우표를 발행한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권위적 문화를 청산하고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역과 계층은 물론 이념과 세대갈등을 뛰어넘어 통합의 새 시대를 여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특히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으로 옮겨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대통령,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을 천명했습니다.
이번 기념우표에는 따뜻하고 친구 같은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는 바람처럼 온화하면서도 당당하게 미소짓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우표 배경에는 국민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담아, 국민통합과 공존을 이뤄가겠다는 국정 기조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나만의 우표`에는 대통령의 어린 시절부터 참여정부 시절, 제18대 대통령 후보, 국민과 함께 한 세월호 단식과 촛불집회, 제19대 대통령 취임식,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위로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함께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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