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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소하지회, 갑질 논란 "타사 차량 세우지 마!"


기아자동차 노조 소하지회에서, 기아자동차 직원뿐 아니라 일반회원들도 이용하는 광명 기아스포츠문화센터에 기아차만 세우게 하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하며 회원들의 불만이 거세게 일고 있다.

기아자동차(주)는 임직원 복지와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소하동 1233번지에 있는 교육연구시설을 용도변경허가 신청을 하여, 헬스·수영·요가·배드민턴·탁구 등의 시설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종합체육문화센터로 변경하고 2006년 11월에 문을 열었다.   

기아스포츠문화센터는 10년 동안 운영하며, 회원이 등록한 차량이면 자동차 제조사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지상·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5일(화) 갑자기 기아차 외 타사차량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고 공지하며 갑질 논란이 일었다. 

기아스포츠문화센터는 5일(화) 오후 6시경에 '스포츠문화센터 주차장 운영과 관련하여 불가피한 사정으로, 14일부터 기아차에 한정해서 차량등록 후 이용 가능하다'는 문자를 보내고, 관련 내용을 센터 출입구에 공지했다.


이에 문자를 받은 회원들이 센터에 찾아가 항의하자, 기아차 노조에서 공문이 내려온 사항이라 우리도 어쩔 수 없다며 타사 차량은 14일부터 약 200m 떨어진 철골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기아스포츠문화센터 센터장도 "우리는 기아자동차에서 위탁비를 받고 운영하는 처지라 노조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그렇지않아도 이번 공지가 나가고 6일 하루 동안 등록보다 환불이 더 많아 걱정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노조에 대한 반감

한편 이번 결정이 기아차 노조 소하지회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며 비난의 화살이 기아차 노조로 향했다.

기아자동차를 퇴사하고 스포츠센터에 다니고 있다는 한 회원은 "기아자동차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정년퇴직했지만, 노조의 이런 행태를 보면 기아 다녔다는 게 수치스럽다"며 "10년 전 센터를 처음 만들 때부터 일반회원을 받지 말던가, 아니면 기아차만 세우라고 했어야지. 처음에는 직원들만 가지고 운영하기 힘들 것 같으니까 일반회원도 받더니, 회원이 많아지니까 이런 식으로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아스포츠문화센터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다녔다는 고귀석(47세)씨는 "이번 노조의 결정은 똑같은 비용을 낸 회원을, 기아차를 타는 사람과 타사 차량을 타는 사람과 차별하는 꼴이다. 직원들이 불편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데, 이런 식으로 운영할 거면 직원들만 이용하지 왜 일반회원을 받았느냐"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기아자동차 인지도를 떨어트릴 뿐 아니라 기아차 노조의 이미지에 먹칠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문자를 받고 욕부터 나왔다. 오늘도 회원들과 이 문제를 가지고 토의를 했는데, 다들 흥분해서 불만이 장난 아녔다. 이제 기아스포츠센터 말고 다른 곳에서 운동할 생각인데 이번 일을 겪고 나니 기아차 노조에 반감이 생긴다. 또 센터에서 200m 정도 떨어진 철골 주차장 1층에 주차를 하라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거기는 평소에도 차량이 꽉 차 있어서 주차할 공간이 없다고 들었다. 그런 곳에 차를 세우라는 것은 회원을 기만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B씨는 "기아차를 타고 다녀서 이번 결정으로 더 편하게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태지만, 이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갑질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 불매 운동까지 확산되는 시대다. 이제 노조에서도 세상이 변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며 "스포츠센터가 직원들 복지를 위한 시설이기도 하지만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측면도 있는데, 이번 결정은 그런 걸 무시하는 처사라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4년째 기아스포츠문화센터를 이용한다는 이덕순(46세)씨는 "주차 문제가 심각하면 다른 방안을 생각해야지, 기아차만 주차를 허용하는 것은 감정의 문제로 민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센터를 이용하는 기아차 직원들 사이에선, 회사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는 노조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기아스포츠센터는 회사에서 직원들 복지를 위해 만든 시설인데 일반회원이 줄어들면 직원들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은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고 전해졌다.


관계자 답변


이번 조치를 담당한 기아차 노조의 박영식 복지부장은 "스포츠센터를 이용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주차할 곳이 없다는 민원이 자주 들어왔고, 직원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고급 외제차량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 직원들이 반감을 느끼고 있었다"며 "이번 결정으로 일반회원들의 불만이 많은 건 알고 있지만, 우리가 주차를 못 하게 한 것도 아니고 횡단보도 건너편에 주차할 곳을, 기간을 정해서 안내까지 했다. 또한 조합원 때문에 노동조합이 존재하는 것인데, 조합원들 불만을 무시할 수 없는 우리의 입장도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기아차 총무팀 김준석 대리는 "스포츠센터에 주차 문제가 심각한데, 주차만 하러 오시는 분과 진짜 운동하러 오시는 분 현황자료가 없어, 실제 이용하시는 분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주차장 이용시간은 4시간인데, 기아 직원 중에도 아침에 운동하러 와서 차를 세워두고 퇴근할 때 가져가는 사람도 있어, 현황을 파악하려는 의도에서 이번 조치를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문제로 7일(목) 기아스포츠문화센터에 방문한 광명시청 기업경제과 이종한 팀장은 "시민들이 불만을 제기한 사항이라 어떻게든 처리해 보려고 하고 있는데, 기아 사유지에서 벌어진 일이라 관공서에서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대기업은 사회적으로 물의가 되고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을 수 있는 현황이라 상생하는 쪽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며 현재 기아자동차 총무팀에서는 12월까지 차량 등록을 확인해서 정리한 후, 1월 중에 일반인도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의 민원을 담당하고 있는 열린시장실 장승권 팀장은 "8일(금) 오후에 기아스포츠문화센터와 총무팀과 노조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아직 현황 파악이 안 돼서 시청에서는 공식적인 답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시민하고 관계가 있고 시민 입장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기아차와 서로 협의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아스포츠센터 센터장은 "주차대수가 90대인 주차장에 등록된 차량만 1,500대라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인 건 맞지만, 현재 회원이 약 2,500명인데도 적자로 운영되고 있어 회원이 빠지면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는 기아차에서도 부담이고, 경영 평가에 따라 위탁 재계약을 해야 하는 우리도 곤란한 입장"이라며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서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현재 기아스포츠문화센터 회원들은 이번 노조 결정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광명시청 '시장에게 바란다'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며, 기아차 불매운동을 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댓글 7개:

  1. 이게 무슨 소리인지.. 기아측의 입장은 논리도 없고 구차하네요. 외제차? 오히려 귀족 노조의 갑질에 위화감을 느끼지요. 12월 중순으로 뭘 파악하겠다는 건가요? 주차장 이용 못하게 갑질하는 것이 파악하는 건가요? 그렇게해서 뭘 파악할 수 있나요? 구차한 핑계 같이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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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럴거면 일반회원 받지 말고 꼭꼭 숨겨놓고 기아직원들만 이용하세요. 회원들 가입할때는 주차장자리까지 계약한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루 아침에 일방적으로 주차장 이용하지 말라는것은 계약위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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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맞는 말이구만.
    주차를 못하게 하는것도 아닐뿐더러
    회원들 이외에 타인이 주차를 하니 걸러내려는건데
    뭐가 갑질이냐.
    예를들어 롯데마트 갔는데 고객이 아닌 차량으로 절반이 하루 죙일 주차하고 있는데 조치해야하는게 정상이 아니냐 기레기 ㅉㅉ
    이걸 기사라고 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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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초에 회원가입할때 차량등록부터 먼저하고 가입한다.센터등록차량이 아니면 입장도 못한다.센터고객 유무는 애초에 걸러낼수있단다.
      그리고 걸러내도 이따위로 하면 납득할수있겠냐 조또모르면서 까고있네 ㅉㅉ 전형적인꼰대 ㅅ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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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뭘 제대로 알고 글을 쓰세요. 저기는 애초에 번호인식 시스템이라 문화센터 회원이나 직원 아니면 못들어가는데, 기아직원들이 자기들만 쓰겠다고 앞으로 기아차 아니면 못들어오게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키보드질로 누굴 욕하기 전에 잘 알아보고 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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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회원가입할 때 차량등록 다 합니다. 제한시간이 4시간인데 오히려 기아직원들이 24시간 주차하는 바람에 공간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있구요.. 기아직원들은 요금할인 해주는 것으로도 복지혜택을 받는거잖아요? 일반인들한테 요금을 더받으면서 주차는 기아차만 하라니 황당하네요. 계약기간이 남았는데
    환불을 원하면 위약금 없이 해주겠다고 하는데.. 위약금은 기아에서 줘야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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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애국심에 참고 있지만 외국에 기아차 수출하는 대사관에 전화를 해야 되지 않을까 너네차 타는 바람에 센터에 못들어 가니 손해가 많다 너네 나라로 수출 못하게 해야 되잖아. 지네차는 팔아먹고 남에차는 못들어 온다 이런 상술도 있나 국가 위신 문제다 계약 할 때 이런 유치한 내용이 없었다 위약금 최소 50%는 기본아닐까 이문제는 그냥 끝낼 일이 아니다 법적 대응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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