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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창록 위원장, 동료 의원과 설전 "시의원 맞아?"


'조례안 대타 발의'로 거수기 논란을 자초한 제창록 위원장이, 이번에는 동료 의원의 발언을 막고 설전을 벌이며 논란을 자초했다.

3일(월) 광명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에선 '광명도시공사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의가 진행됐다.

이번 개정안은 경영이 부실한 광명도시공사에 대한 시의회 견제와 감시 기능을 약화시키는 내용으로,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광명도시공사의 부실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한주원 시의원은, 광명도시공사가 행안부 경영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이유와, 행안부 '경영진단'을 받고 있는 이유를 담당 과장에게 물었다.

이때 담당 과장 대신 제창록 위원장이 한주원 의원의 발언을 막으며 "사업평가 부분 말고 조례안 가지고 이야기해 달라"고 나서며, 한주원 의원과 제창록 위원장 간에 설전이 이어졌다.


한주원 의원은 "많은 시민이 궁금해하는 사항이다. 대개 보면 위원장이 의원 발언 제재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충분히 조례하고 관련된 부분인데 왜 발언을 막고 그러느냐"며 항의했다.

한주원 의원의 항의에 제창록 위원장은 "업무보고와 행정감사 별도로 있다. 조례안을 수정하자는 것인지, 개정하자는 것인지 말해달라. 과정 설명, 행안부 결과 인터넷에 나와 있고, 무엇인지 알고 있다. 과정을 짧게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주원 의원은 "조례를 삭제하려고 그런다"며 "위원장이 의원 발언을 너무 막는 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굳이 자르고 정리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다. 인터넷에 나온 내용이라고 질문하지 말라고 그러는데, 인터넷에 다 나와 있는데 회의는 왜 하느냐"고 반박했다.

한편, 제창록 위원장은 이번 외에도 조례 심의 때마다 동료 의원들의 발언을 제재하고 조례안을 서둘러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며, 위원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들었다.

지난 7월 24일 열린 제8대 시의회 첫 조례심의에선 동료 의원 질의 중에 "본 조례안 가지고 질의해 달라", "그 부분은 별도로 얘기해달라"며 발언을 막았다.

당시, 모두 초선 의원들이었고, 첫 조례심의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며 조례를 심의했어야 함에도, 15개나 되는 조례안을 2시간 만에 처리하고, 오후 2시 30분에 열린 치매안심센터 개소식에 참석하며 졸속심의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8월 22일 광명시 조직개편안 심의 때도 동료 의원의 발언을 막았을 뿐 아니라, 조례안을 가결·부결·수정·보류하는 게 시의회 권한 임에도, 수감 기관인 담당 과장에게 "조직도를 폐지하고 또 더 넣을 수 있나요?"라고 물으며, 조례안 통과를 전제로 집행부 입장에서 조례안을 심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제7대 시의회에서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김기춘 전 시의원은 "위원장이 절대로 의원 발언을 제재하면 안 된다. 그러면 감정이 앞서게 된다. 시의원은 시민의 대표자로서 누구에게 터치 받지 않고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기춘 전 의원은 "상임위원장은 질서유지나 회의 진행 등 한정된 범위에서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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